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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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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2,778회 작성일 07-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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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


불가에서 인간 삶의 덕목으로 "보시를 행하라" 고 말한다. 보시란 다른 사람에게 물질과 정신적으로 아낌없이 베푸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물질로 베푸는 것은 가진 것이 있어야 할 수 있지만 그러나돈이 들지 않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그것이 바로 무재無財 칠시七施이다.


얼굴에 밝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것은 얼굴 보시이고, 상대편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깊은 사랑으로 대하는 것은 심시(마음)보시이며, 누가 들어도 기분이 좋고 위안이 되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언사 (말) 보시이고, 찻간에서 노약자에게 " 여기 앉으세요." 

하고 자리 한번 양보해 주는 것은 자리 보시이며, 힘이 부치는 옆 사람의 무거운 짐 한번 들어 주는 것은 신시(몸)보시가 된다.


우리들의 삶을 복 되게 만들기 위해서는, 베푸는데 인색하고 받기만 바란다면 잘 못된 생각이며, 사랑과 행복도 마찬가지다. 가령 상대방의 탓만 하고 원망하는 부부는 주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자기는 나에게 베풀지 않는데 왜 나만 해야 돼?" 이것은 장사꾼의 흥정이다. 사랑은 흥정이나 계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에게 할만치 했는데 그럴 수가 있을까?"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며 상대를 탓하는 사람은 베풀 때 돌아올 계산을 먼저 

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베풀어 상대방이 행복해할 때 나도 함께 기뻐지는 마음이 불심 이고 참 보시행이다.

뿌린 씨앗은 정성을 드린 만큼 그 결실이 오는 법이고 씨앗을 뿌리지 않았는데 싹이 돋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사랑과 

행복,가정의 화목도 마찬가지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정말 고마워요" 이 하찮은 말 한마디가 커다란 기쁨과 활력소가 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정

말 애 쓰시네요" 하는 격려의 말 한마디가 가정의 분위기를 화악 바꿔줄 것이다. 또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이때 "미안해요"라고 빼놓지 말자 이것이 바로 언사 (말) 보시이다. 우리는 자기의 잘못은 어쩌다 한 실 수이고 남의 잘못은 

끝까지 추궁 하는 버릇이 있다. 상대의 어두운 면은 보지 말고 좋은 일만을 바라보고 살자. 이것이 곧 안시(눈)보시이다. 이는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고 언제나 가정과 사회에웃음의 꽃을 피워줄 것이다.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웃음의 꽃이고 웃음의 꽃은 행복을 만드는 유일한 꽃이다. 그 웃음의 꽃은 너를 좋아한다는 

의미가 되고, 너와 내가 하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표현으로서 이것이 바로 화안 (얼굴)보시이다.

그러므로 일상을 살아가는 사소함 속에서 베푸는 마음, 밝은 얼굴,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아끼지 않고 해 주는 것이 행복을 

만들어 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인천일보  오늘의  말씀에서     글   정 법 륜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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