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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몽수경의 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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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122회 작성일 21-04-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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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음보살 몽수경의 공덕 


옛날 중국 北齊 무성 武成 황제 때 [563] 동위 정주에 사는 손경덕孫敬德은 관음보살을 열심히 믿는 불심이 돈독한 사람이자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이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무고에 의한 살인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에 갇혀 꼼짝 없이 참수를 당할 처지였다. 신세타령이나 전생의 업보만 탓하고 그냥 죽을 수만은 없었다.
손경덕은 비장한 각오를 하고 비록 옥중이기는 하지만 평소에 관음신앙이 깊었던 탓으로 오직 일념으로 관세음보살만을 칭념하기로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비몽사몽간에 노승이 나타나서“구고관음경”을 가르쳐주면서 이르되 “네가 이 경을 일천 번만 외우면 죽음을 면하리라”. 
꿈에서 깨어난 경덕은 꿈 가운데서 배운 그 경을 다행히 외울 수가 있었다.그는 몽중에 받은 구고관음경을 며칠 밤낮을 지새우며 형장에 끌려 나가기 직전까지  9백번을 외우고 아직 채우지 못한 백번을 남긴 채 형장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형장으로 끌려가는 손경덕이 형졸에게 묻기를“여기서 형장까지의 거리가얼마나 되는가?“ 하자 형졸은 ” 죽으러 가는 자가 그것을 알아서 뭘 해“라고 하였다. 경덕은 간밤의 꿈 이야기와 억울한 사정을 말하였더니 형졸이 이에 동정하여 걸음을 늦추어 주어 형장에 끌려가는 동안 구고관 음경 일천번 모두를 채우게 되었다. 

드디어 형관이 칼을 들고 형대에 오른 경덕의  목을 칼로 내리쳤으나 경덕은 무사하고 칼만 부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칼을 바꾸어 거듭 세 번이나 되풀이 하였지만 역시 칼만 부러지고 말았다. 이 때 검시관인 고환高歡이 자초지종을 황제에게 고하자 황제가 특명을 내려 경덕을 사면토록 하였다. 이를 본 고환이 “ 너는 무슨 술법을 가지고 있느냐,“ 고 물으니 경덕이 말하길 “ 저는 아무 술법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평소에 관세음보살을  깊이 믿는 불자로써 " 구고관음경” 천 번을 외웠을 뿐입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황제도 관음보살의 신력과 그 경의 공덕에 감동하고 구고관음경을 모든 사람들에게 읽고 신봉하도록 널리 권장하였다.  

손경덕은 사지에서 목숨을 건진 기쁨에 쏜살 같이 집으로 돌아와 관음보살을 모신 불단에 예배하고 일심으로 구고관음경을 독송하면서 관세음보살상을 쳐다보니 관세음보살의 목에 칼을맞은 자국이 세군데나 있었다. 손경덕은 관세음보살이 자기를 대신해서 생명을 건저준 공덕에 신심이 더해지고 또한 자기를 모함한 자에게도 원한을 갖지 않고 관세음보살의신앙으로 국복해 살았다는 기록이 속고승전과 불조역대통재에 실려 있다.

그 후 검시관이었던 고환이 제나라의 왕이 된 다음 “구고관음경”을 널리 홍포하였으므로 이 경의 이름을 " 고왕경 高王經" 이라고도 하며, 또는 손경덕이 꿈에 받은 경이라 해서 몽수경夢授經이라고 하고, 이 경을 읽고 여러사람의 목숨을 구한경이라 해서 구생연명경救生延命經 등 여러 가지로 불릴 만큼 관음보살의 영험이 많은 경이다. 

                                       천수심경    법문      정   법  륜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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