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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법화경 法華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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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256회 작성일 21-04-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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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法華經)

제1절 설법의 서막 <서품 제1>

처음에 법화경이 언제, 어디서 설해진 것인가, 또 어떤 중생이 참석했는가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설법이 시작되기에 앞서, 하늘에서 빨갛고 하얀 꽃이 뿌려지고 대지가 여섯 종류로 흔들리는 등 갖가지 불가사의한 서상(瑞相)이 일어났다.
이러한 것들에 놀란 미륵보살 등의 의문에 대해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보살)은 " 이것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 설해지는 서상(瑞相)일 것"이라고 답한다. 제 2절 이승의 성불을 밝히다.

♠ 방편 품 (方便品)

제2 무량의경(無量義經)의 도중에서 무량의처삼매(無量義處三昧)라고 하여, 마음을 하나로 정하여 움직이지 않고 깊은 사색에 들어갔던 석존은 거기서 일어나 지혜 제일의 불제자 사리불을 향해 설법을 시작한다.
먼저 제불의 지혜는 심심무량(甚深無量)하여 오직 부처와 부처만이 알고 있는 경계(境界)라고 설한다. 그 부처만이 아는 진리를 '제법실상(諸法實相) 십여시(十如是)'로서 나타낸다.
요컨대 모든 존재, 현상[제법<諸法>]은 그대로 진실의 상[실상<實相>]이며, 십여시(十如是)라는 공통의 법칙으로 일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에 의해 구계(九界)와 불계(佛界) 사이의 넘기 어려운 벽이 제거되고, 같은 법칙에 의해 율동(律動)하고 있다는 생명의 원리적(原理的) 공통성이 밝혀진 것이다. 사리불은 "부디 그 훌륭한 법을 설해 주십시오" 하며 석존에게 세 번 청한다.
그것에 응하여 석존은 "부처가 이 세상에 출현하는 목적은 오직 한 가지,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佛知見)을 열게 하고, 중생에게 불지견을 나타내고,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을 깨닫게 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의 길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개시오입(開示悟入)의 설법에 의해 지금까지 설해 온 삼승(三乘: 성문 연각 보살)의 가르침은 방편에 지나지 않으며, 오직 일불승(一佛乘)을 설하는 것이 근본의 목적임을 밝힌 것이다.

이것을 '개삼현일(開三顯一: 삼승을 열어 일불승을 나타냄)'이라고 한다.

♠비유품(譬喩品) 제3 이 설법을 듣고 사리불은 크게 기뻐하며 "저는 지금까지 우리들(이승<二乘>)은 부처가 되는 것을 허락받을 수 없었다는 것에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도 불자(佛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석존은, 사리불이 미래세에 화광여래(華光如來)라는 부처로 될 것이라고 설한다. 여기까지를 법설주(法說周)라고 한다. 계속해서 석존은 가섭 가전연 수보리 목건련의 사대성문에게 비유를 주체(主體)로 하여 설법을 한다 [비설주<譬說周>] 먼저 '삼거화택(三車火宅)의 비유'를 설하는데, 거기서 양(羊), 녹(鹿), 우(牛)의 삼거(三車)는 삼승(三乘)을, 대백우거(大白牛車)는 일불승(一佛乘)을 나타내며, 일불승이야말로 부처가 중생에게 밝히려고 했던 가르침이라는 것을 설한다.

♠신해품(信解品) 제4 삼거화택(三車火宅)의 비유'를 들은 사대성문이 자신들이 영해(領解)한 것을 '장자궁자(長者窮子)의 비유'를 들어 말하고, "무상보취 불구자득(無上寶聚不求自得 : 무상의 보취를 구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얻었노라)" 이라며 깨달음의 환희를 이야기한다.

♠약초유품(藥草喩品) 제5 사대성문의 깨달음을 들은 석존은 다시 한 번 '삼초이목(三草二木)의 비유'로 부처의 자비가 일체중생 모두에게 평등하다는 것을 설한다. 그리고 "여러 중생에게 이 법을 들려 주어 현세안온(現世安穩)케 하며 후에 선처(善處)에 태어나게 하고"라며, 법화경을 신수(信受)하는 중생은 현세안온하고 미래에도 선처에 태어날 수 있다며 그 복덕(福德)을 설한다.

♠수기 품(授記品) 제6 여기서는 사대성문에게 수기(授記)를 주고 비설주(譬說周)가 끝난다.

♠화성유품(化城喩品) 제7 다음에 부루나 등 5백 명의 제자에게 석존은 머나먼 과거로부터의 화도(化導)의 인연(因緣)을 설함으로써 득도(得道)하게 한다. 이것을 인연주(因緣周)라고 한다.
즉 삼천진점겁(三千塵點劫)이란 아득히 먼 옛날에 석존은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의 열여섯 번째 왕자로 태어나 법화경을 설법했다. 그 때 발심(發心)하여 결연(結緣)했지만 퇴전(退轉)하여 악도(惡道)를 유전(流轉)해 온 중생이 오늘날 다시 그 인연으로 인해 법화경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더욱이 석존은 지금까지 이승(二乘)의 깨달음을 수행의 목표로 나타낸 것은 화성(化城)과 같은 것으로, 진실한 보처(寶處)는 일불승(一佛乘)이라는 '화성보처(化城寶處)의 비유'를 설한다.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受記品) 제8 이 과거의 인연을 밝히는 설법을 듣고 깨달은 성문들에게 수기(授記)가 행해진다. 수기를 받은 5백 명의 성문들은 환희하여 '의리주(衣裏珠)의 비유'를 말하며, 본래 자신들은 성불의 종자(種子)를 하종(下種)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모르고 악도(惡道)를 유전해 왔다고 깊이 반성한다.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제9 지금까지 줄곧 깨달을 수 없었던 하근(下根)의 성문인 아난, 나후라를 비롯한 학(學: 아직 번뇌를 단절하지 못한 사람), 무학(無學: 번뇌는 끊었지만 배움이 없는 사람)의 2천 명을 대상으로 이 곳에서 수기가 행해진다. 방편품 제 2부터 이 수학무학인기품 제9까지의 8품에서 성문의 제자에게 하는 개삼현일(開三顯一)의 설법이 끝난다. 제 3절 멸후 유통을 위하여(1)

♠ 법사품 (法師品) 제10 이승(二乘)에 대한 미래성불의 수기(授記)를 끝내고, 법사품부터 석존은 보살을 대고중(對告衆)으로 하여 멸후의 미래에 홍통할 것을 권한다. 석존은 먼저 약왕보살을 비롯한 8만의 보살들에게 "미래에서도 법화경을 듣고 환희하는 사람에게는 모두 성불의 수기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법화경이 설해 남겨짐으로써 미래 영구히 일체중생이 성불하는 길이 열려졌음을 뜻한다. 그리고 수지(受持) 독(讀) 해설(解說) 서사(書寫)의 다섯 가지 묘행(妙行)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설한다.

♠견보탑품 (見寶塔品) 제11 우선 첫머리에 높이 오백 유순(由旬), 넓이는 이백오십 유순이나 되는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보탑(寶塔)이 출현하여 허공에 떠오른다. 이 탑은 금 은 유리 차거 마노 진주매괴라고 하는 일곱 가지 보물로 장식되어 전단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놀란 대중 앞에 보탑 속에서 대음성이 들려온다.
"좋구나, 좋구나, 석가모니 세존의 가르침은 모두 이는 진실이로다." 이 음성의 주인공인 다보여래를 부디 배례하고 싶다고 대중들이 말한다. 거기서 석존은 '삼변토전(三變土田)의 의식'으로 국토를 청정하게 하고 시방분신의 제불(諸佛)을 불러모은 후, 몸소 보탑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다보여래와 나란히 앉는다. 이어서 회좌(會座)에 모인 모든 사람들을 같이 허공으로 끌어올린다.
여기서부터 촉루품 제22까지는 허공에서의 설법이 된다. 이것을 허공회(虛空會)의 의식이라고 한다. 여기서 석존은 3회에 걸쳐 멸후의 홍통을 촉구하는 말을 한다. 이것을 '삼개(三箇)의 칙선(勅宣)'이라고 한다. 그런데 '삼개의 칙선'에서 석존은 먼저 "나는 머지않아 죽을 것이므로 이 법화경을 누구에겐가 맡기고 [부촉<付囑>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어서 "여기에 무수한 부처가 모인 것과 같이 영법구주(令法久住: 법으로 하여금 영구히 주하게 한다)를 위해서다"라고 하면서, 법화경을 부처의 멸후에 홍통하는 일이 난사(難事)중의 난사임을 '육난구이(六難九易)'의 비유로 교시한다.

♠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제12 이어서 석존은 과거세에 아사선인(阿私仙人)을 섬기고 법화경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하고, 아사선인이야말로 지금의 제바달다(提婆達多)라고 교시하면서, 제바달다(惡人)의 미래성불을 밝힌다. 또한 용녀(龍女: 여인)가 허공회에 참석하여 여인성불(女人成佛)을 의심하는 일좌(一座)의 대중에게 즉신성불(卽身成佛)을 나타내 보인다. 이렇게 하여 악인성불과 여인성불이 설해지고 법화경의 공력(功力)의 위대함을 나타낸다.

♠ 권지품(勸持品) 제13 석존의 미래 홍통에 대한 호소에 호응하여 성문의 제자들이 타토(他土)에서의 홍교를 맹세한다. 더욱이 약왕(藥王)을 상수(上首)로 하는 팔십만억 나유타의 보살들이 그 홍교의 결의를 '20행의 게(偈)'에 담아 이야기한다. 이 '20행의 게'에서는 석존 멸후에는 법화경의 행자를 박해하는 삼류(三類)의 강적(强敵)이 일어난다는 것은 예언하면서, 결코 그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홍교에 면려하겠다는 결의를 말하고 있다.

♠ 안락행품(安樂行品) 제14 여기서는 문수사리보살의 의문 -- 말세(末世)에 심한 박해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법을 넓히면 좋은가 -- 에 답하여 석존은 안락하게 수행하는 네 가지 방법을 설한다. 요컨대 수행을 방해하는 것이나 유혹을 피해 혼자서 조용히 수행하는 것, 남을 경멸하지 않고 또한 실패를 책함이 없이 평온한 마음으로 법을 설하는 것 등의 신(身) 구(口) 의(意) 서원(誓願)의 사안락행(四安樂行)이다 제 4절 지용의 보살의 출현

♠ 종지용출품 제 15 이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제15부터 법화경의 본문(本門)으로 들어간다. 이 품은 다른 세계에서 온 팔항하사(八恒河沙)가 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수한 보살들이 석존의 멸후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홍통하겠다고 석존에게 청하는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석존은 "그만두라, 그대들에게 이 법화경을 호지(護持)하게 할 수는 없다"며 그 청을 물리쳤다. 그리고 " 이 사바세계에는 육만 항하사의 보살이 있다"며, 자신의 진짜 제자들인 보살이 있다고 선언한다. 그러자 그 때 무량무수의 훌륭한 보살들이 대지로부터 출현한 것이다.
대지에서 용출(涌出)했으므로 '지용(地涌)의 보살'이라고 부른다. 그 도사(導師)가 상행(上行) 무변행(無邊行) 정행(淨行) 안립행(安立行)이라는 이름의 사보살이다. 석존은 이 보살들에 대해 "나는 구원 이래 이들의 중(衆)을 교화해 왔다"고 설한다. 이것은 넌지시 석존이 아득히 먼 과거에 깨달음을 열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을 '약개근현원(略開近顯遠)' 약(略)하여 대략 근 (近:시성정각<始成正覺>)을 열어 원 (遠:구원실성<久遠實成>)을 나타내다 이라고 한다.
그런데 법화경의 회좌에 모였던 적화(迹化)의 보살들은 성도(成道)한 이래 40여 년밖에 되지 않은 석존이 어떻게 이토록 많은 보살들을 교화할 수 있었는가 하며 크게 의문을 품는다. 게다가 지용의 보살들은 모두 실로 훌륭한 모습을 하고 있어, 이러한 보살을 석존이 나의 제자라고 하는 것은 마치 25세의 청년이 100세의 노인을 가리키며 나의 자식이라고 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하며 의구심은 점점 더 깊어만 갈 뿐이었다. [동집생의<動執生疑>] 거기서 대표로 미륵보살은 "이게 어찌된 일인지 설명을 해 주시어 우리들의 의문을 풀어 주십시오" 라고 석존에게 부탁한다. 제 5절 부처의 생명이 영원함을 밝히다

♠ 여래수량 품 제16 용출품(湧出品)에서 미륵보살이 했던 질문에 대해 석존의 진실한 성도(成道)가 구원(久遠)의 옛날이라고 밝힌 것이 수량품(壽量品)이다. 수량품은 법화경의 중심으로, 모든 중생의 성불의 근본이 밝혀진 품이다. 그 때까지 석존은 인도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수 있었다고 설해 왔다. 이것을 '시성정각(始成正覺)'이라고 한다.
그러나 용출품에서 석존은 구원의 옛날부터 지용(地湧)의 보살을 화도해 왔다고 말함으로써 석존은 구원으로부터 부처였다는 것을 암시했던 것이다. 그것을 더욱 명확하게 설한 것이 이 수량품이다. 이것을 '구원실성(久遠實成)'이라고 한다.
수량품에서 석존은 "나는 오백진점겁(五百塵點劫)이라는 중생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먼 옛날에 부처가 되어 그 후 이 사바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해 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힌다.
이것을 '광개근현원(廣開近顯遠)' --- 널리 '근(近: 시성정각<始成正覺>)'을 열어 '원(遠: 구원실성<久遠實成>)'을 나타내다 --- 이라고 한다. 또한 부처로서의 생명은 구원 이래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본과묘<本果妙>]과 함께, 성불하기 위해 보살도를 행했던 생명도 다하는 일 없이 상주(常住)한다는 것[본인묘<本因妙>], 또 활동해 온 세계가 이 사바세계라는 것[본국토묘<本國土妙>]이 설해져 있다.
이 세 가지를 함께 설한 것을 '삼묘합론(三妙合論)'이라고 한다.
더욱이 수량품에는 '양의병자(良醫病子)의 비유'를 사용하여 부처가 열반을 나타내는 것은 중생을 화도(化導)하기 위한 방편(方便)이라는 것이 설해진다. 뛰어난 지혜를 가진 양의(良醫)가 있었다.
어느 날 양의가 타국에 나가고 없는 사이에 그 자식들이 독약을 마셔 버렸다. 그 때 양의가 돌아와서 괴로워하는 자식들을 구하고자 양약을 만들어 준다. 본심(本心)을 잃지 않은 아이들은 양약을 마시고 나았지만, 본심을 잃은 자식들은 마시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는 방편으로 타국으로 간 다음, 사자를 보내 아버지가 죽었다고 전하게 했다. 그러자 본심을 잃었던 아이들도 마음을 되찾아 양의가 남겨준 약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게 되어 약을 마시고 치료되었다.
거기에 양의가 돌아왔다고 하는 내용의 이야기다. 이것은 부처가 언제나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중생은 불도(佛道)를 구하는 마음을 잃어버리므로 중생으로 하여금 구도심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 죽음이라는 모습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중생을 구하는 것은 부처 자신이 아니라 부처가 설한 '법'이며, 중생은 이 '법'을 신수(信受)함으로써 고뇌를 해결하고 행복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 6절 법화경 홍통의 공덕을 밝히다 분별공덕 품 제17, 수희공덕 품 제18, 법사공덕 품 제19는 각각의 제호(題號)에 '공덕'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듯이, 수량 품 제16에서 설한 가르침을 홍통하면 훌륭한 공덕을 얻을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또한 다음의 상불경보살품 제20에서도 불경보살의 고사(故事)를 통해 난(難)에도 굴하지 않고 법화경을 믿고 넓혀 가는 공덕을 밝히고 있다.

♠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제17 여기에서는 수량품의 '개근현원(開近顯遠)'의 설법을 듣고 보살들이 얻는 여러 가지 공덕이 설해진다. 그 공덕에는 천심부동(淺深不同)이 있으며, 이것을 분별하는 것을 설했으므로 분별공덕품이라고 한다. 그 공덕은 석존 재세에는 네 가지, 석존 멸후에는 다섯 가지 단계로 나뉘어 설해진다. 그리고 수량품의 설법을 듣고 잠시라도 믿는다면 그 공덕은 팔십만억 나유타겁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갖가지 고행을 하여 얻는 공덕보다 백천만억 배 뛰어나다고 밝힌다.

♠ 수희공덕품 (隨喜功德品) 제18 여기에서는 '수희(隨喜)'라는 이름이 가리키듯이, 처음으로 법화경을 듣고 환희(歡喜)의 마음을 일으키는 사람의 공덕에 대해 설한다. 즉 미륵보살의 "부처의 멸후에 중생이 법화경을 듣고 수희한다면 어느 정도의 공덕이 있습니까" 하는 질문에 답하여, 석존은 "법화경을 듣고 수희한 사람이 그 가르침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로 전하여 돌고 돌아 오십 명째의 사람에게 이르렀다고 하자.
그 오십 번째에 전해 듣는 사람조차도 그 공덕은 무량무변하여 헤아릴 수 없다" 고 하며, 법화경을 듣고 수희하는 공덕이 얼마나 큰가를 설해 밝힌다 . 더욱이 자신뿐만 아니라 법화경 설법의 자리에 다른 사람을 불러들여 이 경을 듣게 하는 공덕조차 광대한데 하물며 자신이 남을 위해 설하는 공덕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설하고 있다.

♠ 법사공덕 품 (法師功德品) 제19 다음은 법화경을 수행한 결과, 얻을 수 있는 공덕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홍교(弘敎)를 권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 법화경을 수지(受持)하고 독송(讀誦)하고 해설(解說)하고 서사(書寫)하면 그 사람에게는 팔백 가지의 눈(眼)의 공덕, 천 이백 가지의 귀(耳)의 공덕, 팔백 가지의 코(鼻)의 공덕, 천 이백 가지의 혀(舌)의 공덕, 팔백 가지의 몸(身)의 공덕, 천 이백가지의 마음(意)의 공덕이 갖추어진다고 설하며, 육근(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이 청정해진다고 밝힌다.

♠ 상불경보살 품 (常不輕菩薩品) 제20 여기서는 불경보살의 고사를 통하여 법화경을 믿고 홍통해 가는 사람의 공덕과 비방하는 사람의 죄를 밝히고 멸후의 홍교를 권하고 있다. 이를테면 아주 먼 옛날에 위음왕불(威音王佛)의 멸후인 상법시대에 불경보살이 있었다. 불경보살은 모든 사람에게 불성(佛性)이 있다고 하여 24문자의 법화경을 설하고 사람들을 예배하면서 결코 경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도리어 지팡이나 몽둥이로 때리고 기와나 돌을 던지기도 하면서 박해했다. 불경보살은 이러한 난(難)을 참으며 강하게 설법을 계속하여 스스로 성불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박해를 가한 사람도 일단은 지옥에 떨어지지만 다시 불경보살을 만나 성불할 수 있었던 것이다.
불경보살의 실천은 어떠한 사람에게도 가장 존귀한 불계(佛界)의 생명이 있다는 것을 믿고, 박해를 가한 사람마저도 광대한 자비로 감싸안아 존경해 간다는 진실한 불법자(佛法者)의 자세를 가르치고 있다. 제 7절 법의 부촉 석존은 멸후를 위해 신력품에서는 지용의 보살에게만 [별부촉<別付囑>], 다음의 촉루품에서는 적화(迹化)의 보살과 제천선신도 포함하여 [총부촉<總付囑>] 법을 부촉한다.
이 부촉이 끝나자 다보의 탑은 닫혀지고 시방의 제불도 자기 나라로 돌아가 지용의 보살도 원래의 대지로 돌아간다. 이것으로 견보탑품 제11부터 시작된 허공회(虛空會)의 의식이 끝나고 회좌(會座)는 다시 영추산으로 옮겨간다.

♠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제21 먼저 지용의 보살들이 부처의 멸후 널리 이 경(經)을 설할 것을 맹세한다. 그 때 부처의 십신력(十神力)이 나타나고, 법화경의 공덕은 이만한 부처의 힘을 갖고서도 다 설할 수 없다고 칭찬한 후, 그 요(要)를 사구(四句)로 묶어 상행보살에게 부촉한다[결요부촉<結要付囑>] 즉 "요(要)를 가지고 이를 말하면 여래의 일체 소유(所有)의 법, 여래의 일체 자재(自在)의 신력(神力), 여래의 일체 비요(秘要)의 장(藏), 여래의 일체 심심(甚深)의 사(事), 모두 이 경에 있어서 선시현설(宣示顯說)하노라"고 했다.
또한 이 요법(要法)을 멸후에 홍통하는 상행보살의 공덕을 칭찬하고 그 힘과 행동을 밝힌다.

♠ 촉루품 (囑累品) 제22 '촉루(囑累)'란 부처가 제자에게 그 가르침을 넓히라고 부탁하는 것, 다시 말해 위임(委任)이라는 의미에서 지용의 보살을 비롯하여 적화(迹化) 타방(他方)을 포함한 일체의 보살에게 법화경 홍통을 위임하는 의식이 거행된다. 석존은 무량의 보살의 머리를 세 번 쓰다듬으며 " 일심(一心)으로 이 경을 넓혀 가시오"라고 말한다.
보살들도 "석존의 말씀대로 실행하겠습니다"라고 세 번 맹세한다. 제 8절 멸후 유통을 위하여 (2) 약왕품부터는 다시 설법의 장소가 영추산으로 되돌아간다. 이후의 6품은 약왕보살, 묘음보살등의 행동을 통해 현실사회 속에서 중생에게 묘법을 넓혀 가는 자세를 설하고 있는 곳이다.

♠ 약왕보살본사품 (藥王菩薩本事品) 제23 약왕보살은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의 시대에 이름을 일체중생희견보살(一切衆生喜見菩薩)이라고 했지만, 부처가 입멸한 후 보은(報恩)을 위해 자신의 팔꿈치를 태워 등불을 공양했다는 고사(故事)가 설해졌으며, 불멸후(佛滅後)에 법화경을 넓혀 가는 공덕은 이 소신공양(燒身供養)보다도 크다고 설한다. 그리고 진실한 불도수행이란 정법(正法)의 홍통에 있다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 묘음보살 품 (妙音菩薩品) 제24 먼저 묘음보살이 과거세 1만 2천 세(世) 동안 10만 종류의 노래와 춤, 8만 4천의 보석으로 장식된 발(鉢 : 바릿대, 주발)을 부처에게 공양한 공덕으로 갖가지 신통력을 얻은 것이 설해지고 있다.
그리고 묘음보살은 여러 중생을 구하기 위해 그 기근(機根)에 따라 어느 때는 범왕(梵王) 제석(帝釋)이라는 제천선신(諸天善神)으로, 또 어느 때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이라는 이상적인 왕으로, 혹은 소년 소녀의 몸으로, 혹은 천(天) 용(龍) 야차(夜叉) 등 34종류로 변신해 가면서 일체중생에게 법화경을 설한다는 것을 교시한다.
이로써 일체의 사람은 각각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사명을 갖고 있으므로 결코 겉모양을 보고 업신여기면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 관세음보살보문품 (觀世音菩薩普門品) 제25 이품에서는 서방(西方)의 관세음보살이 33종류로 변신해 가면서 설법을 하여 이 사바세계에서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것이 설해져 법화경의 유통(流通)을 권하고 있다.

♠ 다라니 품 (陀羅尼品) 제26 여기에서는 제천선신이 법화경을 홍통하는 사람을 수호한다는 것이 설해진다. 먼저 약왕보살 용시보살(勇施菩薩)의 이성(二聖), 지국천왕(持國天王)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의 이천(二天)과 십나찰녀(十羅刹女) 등이 차례로 석존 앞에서 "법화경을 독송하고 수지하는 사람을 다라니(陀羅尼: 주문<呪文>)를 가지고 수호하겠습니다"라고 맹세한다.

♠ 묘장엄왕본사품 (妙莊嚴王本事品) 제 27 외도사견(外道邪見)의 아버지 묘장엄왕을 정법에 인도한 정덕부인(淨德夫人)과 정장(淨藏) 정안(淨眼)의 두 아들의 모습을 통해 법화경을 넓혀 가는 사람의 공덕이 설해져 있다. 모자(母子) 세 사람은 어떻게든 아버지를 조속히 정법에 귀의(歸依) 시키고 싶어 부왕(父王) 앞에서 갖가지 신통변화(神通變化)를 보여준다.
아버지 묘장엄왕은 크게 놀라 그 스승이 누구인지 묻고, 부처의 슬하로 가서 법을 청문하고는 환희하여 많은 공양을 한다. 그 후 왕과 부인과 두 명의 자식은 불법(佛法)을 구해 출가하여 수행의 길에 들었다고 설해지고 있다.

♠ 보현보살권발품 (普賢菩薩勸發品) 제28 동방의 보현보살이 사바세계에 와서 석존에게 여래 멸후에는 어떻게 법화경을 수지해야 하는가를 질문한다. 이에 대해 석존은 법화경 전체를 네 가지 법으로 요약하여 설했는데, 이를 재연법화(再演法華)라고도 한다.
이에 응하여 보현은 말법(末法)의 탁악한 세상에 법화경을 수지하는 행자를 수호하고 법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석존은 법화경의 설법을 끝내고, 일체의 대중은 모두 환희하여 부처의 말씀을 수지하고 배례하며 영추산을 떠나간다. 이것으로 법화경의 설법 및 의식은 모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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