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일 자신을 사랑하거든
항상 자기를 바르게 지켜라.
지혜로운 사람은 하루가 가기 전에
적어도 한 번쯤은 자기를 살펴본다.

자기가 지은 업은
언젠가는 반드시 자기에게 돌아온다.
자기가 지은 죄는 자기를 부순다.
금강석이 보석을 부수듯이.
악한 일은 나를 괴롭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행하기 쉽다.
착한 일은 나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행하기 어렵다.
물거품 같다고 세상을 보라.
아지랑이 같다고 세상을 보라.

이렇게 세상을 바로 보는 사람은
염라대왕을 만나지 않는다.
사람이 먼저는 잘못이 있더라도
뒤에 가서 다시 짓지만 않는다면

그는 능히 이 세상을 비추리라.
달이 구름 속에서 나오듯이.
부디 나쁜 일하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여라.

스스로 뜻을 깨끗이 수행함이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이다.
승리는 원한을 가져오고
패한 사람은 괴로워 신음한다.

이기고 지는 마음 모두 떠나서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리라.
음욕보다 더한 불길은 없고,
성냄보다 더한 독이 없으며,

내몸보다 더한 고통이 없고,
고요보다 더한 즐거움이 없다.
병이 없는 것 가장 큰 은혜이고,
만족을 아는 것 가장 큰 계산이다.

친구의 제일은 믿음이고
즐거움의 제일은 열반이다.
성인을 만나는 일 즐겁고,
성인을 섬기는 일 더욱 즐겁다.

어리석은 사람을 떠나서 착한 일 행하니
더없이 즐겁다.
도를 어기면 자기를 따르게 되고
도를 따르면 자기를 버리게 된다.

이 뜻을 모르고 마음대로 행하면,
그는 애욕의 구덩이에 떨어질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사랑을 일부러 만들지 말라.
사랑은 미움의 근원이 된다.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모든 구속과 걱정이 없다.
욕된 것을 참아 분한 마음을
이기고 착함으로써 악을 이겨라.

남에게 베풀어 인색함을 이기고,
지극한 정성으로 거짓됨을 이겨라.
악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
그 사람의 몸을 망친다.

마치 녹이 쇠에서 나서 바로
그 쇠를 먹어 들어가듯이
음욕보다 뜨거운 불길은 없고,
성냄보다 빠른 바람이 없으며,
무명보다 촘촘한 그물은 없다.

애정의 흐름은 물보다 빠르다.
그는 나를 욕하고 꾸짖었고
나를 때리고 나를 이겼다.

이렇게 굳이 마음속에 새기고 있으면,
그 원한은 끝내 없어지지 않는다.
원한은 원한을 낳을 뿐이다.

< 법구경, 수타니파타 말씀을 옮겨 적다>

흥 륜 사 주 지 정 법 륜 합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