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규탄 헌법파괴 종교차별 범불교대회

한번은 모여서 보여줘야지.
우리도 목소리를 낼 줄도 알고,
모일 줄도 안다고.
우리도 참다가 터지면
울 줄도 안다고.

우리도 울다가 지치면
행할 줄도 안다고 말이지.
한번은 모여서 보여줘야지.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간단하다고.
너무나 기본적인 거지만,
그래도 분명히 하자고,

차별하지 말고 잘 살아 보자고.
지 새끼만 감싸지 말고
남의 새끼도 귀한 줄 알고,
함께 잘 살아 보자고.

한번은 모여서 보여줘야지.
지금 시대에 소통 없이
뭔 일이 되겠냐고
우리 한 번 모여서,
한소리로 외쳐야 된다면,

따가운 땡 빛 아래서 누군들
속이 편하겠냐고.
새 역사를 "무통의 시대"로
돌아가지 말자고.

미개한 나라도 옛 날도 아닌데,
종교의 자유와 국민의 평등이
헌법으로 보장하는 땅에서
누가 준 권력인데,
그걸 가지고 차별이라니
이것 참 우습다.

도저히 그냥 있으려니
부처님 보기에 부끄러워
속이 상해서 눈물이 난다.
이건 아닌데 말이야.

이럴 줄 모르고 뽑아준
어리석음을 피눈물로
참회드리며
고요히 지켜보고 있다가
이것이 아니다 싶으면
그땐 정말 벗고 나서서
끝장이 날 때까지 보여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