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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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590회 작성일 22-01-21 08:27본문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되돌아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코로나19“라는 질병이 나타나 아직도 온 세상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바세계를 “감인계(甘忍界)”라 하였나 봅니다. “만약 너에게 희노애락이 파도처럼 밀려오더라도 지혜를 노삼아
배를 저어 잘 건너가라. 업으로 이루어진 세상 모두가 고해苦海 아님이 없도다. 참고 이겨내는 것이 성공의 길이요. 피안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말씀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곧, 주어진 세상사 그 어떤 것도 불평하고, 피하지 말며, 쉼 없이 정진하고 극복하여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가라는 뜻입니다. 사람들 살아
가는 모습을 보면, 같은 조건인데도 불평을 털어놓고 탓만 하며 속 끓이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무슨 일에나 감사하고 고마워하며, 긍정적인 생각
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세상사가 내 뜻대로 되지 않고 힘들고 어려움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서산 대사가 쓰신 회심곡에서“잠든 날과, 병든 날과, 근심 걱정 다 제하
면 단 십 년도 못 사는 게 인생”이라하였습니다. 고뇌와 아픔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 선물이요,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참 힘들다. 너무 안 된다. 정말 못 살겠다”는 말을 자주 하면 안 됩니다. 불평하고 자신이 없으면, 정말 힘들어지고, 될 일도 안 됩니다. “말이 씨가 된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힘든 일이 닥쳐올 때 “이만하길 다행이다. 이정도면, 행복하다.”나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하며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어야 합니다. 이것이 인생을 슬기
롭게 사는 길이며, 그렇게 살다 보면 결국 행복해집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신이 있습니다. 하나는 확신이고, 하나는 불신입니다. 불신을 가지면 무엇
도 안되고, 확신을 가지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물리치고, 무슨 일이든 성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것을 불교에서 신
위도원공덕모(信爲道源功德母)라 합니다.
부처님 경전에 “남을 이기고 싶으면, 먼저 자신을 이겨야 하고, 남을 다스리고 싶으면, 자기부터 다스릴 줄 알아야 하며, 재앙을 막고 싶으면, 자기의
감정부터 다스릴 줄 알아야 삼재팔난 관재구설이 없고, 신수가 편해진다”하였습니다.
지난해의 미움과 서운함, 원망과 아쉬움은 모두 날려 보내고,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호랑이처럼 용감하고 자신감 있게 정진하여 밝고 복된
새해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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