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체요절 直指心體要節 (세계최초 금속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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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033회 작성일 23-07-17 20:02본문
직지심체요절 直指心體要節
직지의 본래이름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 佛祖直指心體要節)』이지만,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직지』라고 불린다.
『직지심체』는 고려 말 1372년 백운화상이 역대 불조 선사들의 주요말씀을 초록한 것을 1377년 제자"석찬"과 “달잠”이 청주의 흥덕사에서 간행
한 불경으로서 “직지인심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에서 나온 말로서 참선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보면, 마음의 본성이 곧 부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직지는 금속활자로 간행한 세계 가장 오래된 책이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 실에 하권 한권만 보관되어 있고, 국내 있는 직지의 금속
활자본은 이를 영인한 것이다. 또, 국내 남아 있는 직지목판본은 금속활자본이 만들어진 이듬해 목판으로서 여주 취암사에서 간행된 것이다.
이외 조선시대 손으로 쓰여 진 것으로 추정되는 필사본 직지가 남아 있다
유출경위는 조선 고종 때 주한 프랑스대리공사로 한국에 근무하던 <꼴랭드 쁠랑시>가 규장각에 있던 것을 가져갔으며 그 후 골동품수집가<앙
리베베르>에게 넘어가 그가 1950년에 사망하자 유언에 따라 프랑스국립도서관으로 이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책은 상·하 2권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 하권만이 프랑스에 소장되어 있다. 하권은 39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째 장은 없고 2장부터 39장
까지 총 38장만이 보존되고 있다.
이 책은 금속활자를 이용하여 인쇄하였는데, 인쇄술을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교정을 쉽게 하여 주었고 이 모든 것은 책의 신속한 생산에
공헌하였다.
또한 활자 인쇄술에 적합한 먹, 즉 기름먹을 발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국이 혁신한 실용적인 활판 인쇄술은 동양 인쇄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유럽등지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직지심체요절은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직지심체요절』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는 것이다.
이전까지도 이 책의 중요성을 알고, 표지에 "한국에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금속활자 인쇄물"이라고 써놓았지만, 당시엔 아무도 주목
하지 않았다. 1911년 프랑스 경매에 180프랑 (우리 돈 65만원)에 나왔을 때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다른 한국 책 80종은 사면서도 이 책은 사
지 않았다. 한국 같은 나라에서 어떻게 구텐베르크보다 앞서 금속활자를 발명했겠느냐는 의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1972년 파리 국립도서관의 한국인 사서 박병선 박사가 도서관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고려시대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하고
글자체 하나 하나를 분석해 본 결과 이 책이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으로 여겨지던 “42행 성서”구덴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78년 앞서 만들어
진 금속활자가 직지심경』이란 것을 발견하자,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아쉽게도 『직지심경』은 한국에 있지 않고 파리 국립도서관이 소장
하고 있기는 하지만, 『직지심체요절』을 통하여 우리 나라가 세계 금속활자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직지심경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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