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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입춘대길 立春大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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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2,095회 작성일 18-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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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입춘대길 立春大吉


오는 2월 4일 일요일은 무술년 새해를 알리는 입춘 날이다. 입춘은 24절기 중의 첫 번째 절기이며, 명생이 약동하는 새 봄이 

도래 하였음을 알리는 날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에 왔을 때 이르면,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입춘

(立春)은 음력으로 12월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 때도 있으며, 윤달이 드는 해는 반드시 섣달과 정월에 입춘이 두 번 들게 

된다. 이것을 복입춘(複立春), 또는 재봉춘(再逢春)이라고 한다.


입춘 전날은 절분(節分)이라 부르고, 계절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해넘이라고도 한다. 입춘이 되면 새봄을 맞이하는 뜻으로 

집 들어가는 대문에 “입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고, 새해가 시작됨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다. 또 “수여산부여해(壽如山富如海)”<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란다.>

는 뜻이다.


그밖에 “소지황금출개문백복래(掃地黃金出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란

다.>라는 뜻의 글귀도 붙인다. 이렇게 쓴 글씨는 자기 집은 물론 남의 집에도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복을 받아도 자신

만 받지 않고, 이웃과 함께 잘살고자 하는 우리 겨레의 고운 심성에서 나온 것이다.


입춘은 음력으로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예로부터 여러 가지 민속 행사가 행해졌다. 그중에 하나가 가정에서 대문이나 

대들보나 천장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 붙였는데, 이것을 입춘첩(立春帖)이라 한다. 일종의 “대문신(大門神)”을 섬기는 민간

신앙이다.


곧 대문으로 출입하는 사람이나, 금고문에서 돈 출납을 잘하면서 복이 들어오고, 액운과 잡귀를 막아준다고 믿었던 조상

님들의 민간신앙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썼던 글이 “입춘대길 만사여의형통立春大吉 萬事如意亨通” “부모천년수 자손만

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이라는 글과 부적을 문 안쪽에 붙여 놓기도 하였는데, 이 글귀를 줄여서 ‘입춘대길(立春大

吉)’로 쓰는 것이다.


민간신앙에서 나온 글이기는 하지만, 조상들은 문을 통해 복과 화가 들어온다고 믿었던 것 같다. 입춘(立春)은 농사의 기

준이 되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 점을 치기도 하였는데,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믿었다.


입춘 날은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라 하여 삼재든 사람의 신수액난을 물리치기 위하여 절에서는 삼재(三災)풀이​ 액운소멸

기도를 올린다. 평소 자신이 입고 다니던 옷에 “삼재팔난병고액난소멸 (三災八(病苦)액厄難消滅)을 적어 가정과 인간의 

신수를 평안하게 지켜주는 부처님과 불교호법선신에게 기도를 올리고 그 속옷을 불에 태우며, 삼재소멸과 재수부적을 

몸에 지니기도 한다.​ 참고로 2018년 새해는 ​호랑이띠(寅), 말띠(午), 개띠(戌)띠를 가진 사람이 나가는

삼재이다. 흥륜사 불자님들 모두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몸 수청정하시고 어딜 가고오나 길상하시며, 뜻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 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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