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立春大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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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669회 작성일 22-02-03 23:34본문
입춘대길 立春大吉
올해 입춘은 내일 2월4일 음력 정월 초나흘 오전 5시 51분이 임인년 새해를 알리는 입춘입니다. 입춘立春은 섣달에 들 때도 있고, 정월에 들 때도
있습니다. 윤달 든해는 섣달과 정월에 입춘이 두 번 든다하여 複立春 再逢春이라고 합니다.
입춘은 24절기의 첫째 절기로 생명이 약동하는 새봄이 왔음을 알리는 동시 지난해 안 좋은 기운을 멀리 보내고, 새로운 기운의 봄이 온 것을 축하
하고 기원하는 글을 써서 대문이나 방에 붙였는데, 이를 입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입춘이 드니 크게 기쁜 일이 있고, 새해가 시작되니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란다“ 는 뜻입니다.
이 밖에도 "수여산부여해 (壽如山富如海) 명은 산처럼 높고, 복은 바다처럼 많으라 “는 뜻입니다. 또, “소지황금출개문만복래 (掃地黃金出 開門萬
福來)” 집을 깨끗이 쓸고 닦으면 돈이 생기고, 문을 일찍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는 글귀도 붙였습니다.
이러한 축문은 내 집에도 붙이고, 남에게도 선물하여 붙였으니, 이는 곧 자신만 복받지 않고, 이웃과 함께 잘살자는 우리 겨레의 아름다운 심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가장 많이 썼던 글이 "입춘대길만사여의형통 (立春大吉萬事如意亨通)"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이라는 글과 부적을 붙이
기도 하였는데, 이 글귀를 줄인 것이 “입춘대길 (立春大吉)“입니다. 옛 조상님들은 문을 통해 복과 화가 들어온다고 믿었습니다.
입춘 날이나 새해 정월이 되면, 삼재가 들거나, 들지 않은 사람이나, 신수를 비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2022년에 드는 삼재는 원숭이(申)때, 쥐(子)
띠, 용(辰)띠입니다. 삼재三災란, 바람, 물, 불,(風水火) 세 가지 액운을 말합니다. 그러나 액운이란, 천재지변도 있지만, 그것은 극히 드문 일이고, 사람들의 마음이 어리석고, 나쁜 행동,못된 말 탓으로 관재구설 삼재팔난을 겪습니다.
그러므로 일상 속에서 자신의 과욕과 분노를 누르고, 바르게 살아야 하며, 나쁜 말을 삼가는 것이 복 삼재를 만들고, 좋은 운을 불러오는 길임을 깨닫고 수행해야 합니다.
생동감이 넘치고, 희망이 솟구치며, 땅이 갈라지고, 뭇 생명이 환희의 기지개를 펴는 약동하는 새봄의 입춘을 맞이하여 병마와 고난을 훌훌 털고, 임
인년 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시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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