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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큰스님 법문

근심과 고뇌는 탐착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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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570회 작성일 18-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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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과 고뇌는 탐착에서 온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좋다고 해서 흥분할 것도 없고, 싫다 해서 굳이 버리려고 애쓸 것도 없다. 좋으면, 깨질까 

두려워하고, 싫으면 미워서 그것을 버리지 못해 괴로움에 빠지기 때문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좋다. 싫다. 괴롭다. 슬프다하는 모든 원인은 마음의 분별과 애착에서 생겨난다. 얻기 위한 심한 괴로

움은 과욕에서 생겨나고, 가진 것을 잃었을 때 깊은 고통에 빠지는 것은 놓지 못하는 집착에서 오는 것이다. 


마음의 세계란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좋고, 나쁘고 불안과 기쁨을 만들어 내고 너와 나를 나누기도 하는 천변만화를 일으

키는 요술쟁이다. 다만, 옳다. 그르다. 하는 분별 심과 애착을 버리면, 괴로울 것도 미울 것도 없는 참으로 고요하고, 평화로

운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고 애착을 일으키지 말라 해서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않는, 목석처럼 살라는 것은 아니다. 사랑을 하되, 분별 

있게 하고, 집착이 없어야 하며, 미워하되, 그 미움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안 된다는 말이다.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마음이 그곳에 오래 집착하여 머물게 되면, 그 때문에 괴로움이 시작되고 너무 오래 아픔으로 남

기 때문이다. 세상사 좋고,나쁜 일에 집착하고, 얽매이지 말고,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잎처럼 인연 따라 받아들이고,인연 

따라 놓을 줄 알 때 바라밀의 세계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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