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큰 스님이 써주신 “天時地利不如人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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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765회 작성일 21-08-21 17:52본문
석주 큰 스님이 써주신 “天時地利不如人和”
석주 큰스님은 수행도 높지만 서예를 잘하는 분으로도 유명하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세 번이나 하셨지만 재임 기간은 모두 1년
10개월 밖에 안된다. 이는 곧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1년 내가 큰 스님을 친견하려고 갔던 때가 세수 93세였는데 불빛도 흐린 방에서 붓글씨를 쓰고 계셨다. 삼배를 드리고 “연세도 높으
신데 이처럼 많은 서예를 쓰고 계십니까?”하자“ 어려운 절에서 불사를 하는데, 도와주려고 글을 쓴다.”하셨다.그러면서 “우리 법륜 스님
공부에 도움이 될 글 한점 써줘야지" 하시며 "천시지리불여인화"라는 서예 한점을 써주셨는데 홈페지 방문님들과 함께 새겨보고 싶다.
천시지리불여인화(天時地利不如人和) ”하늘이 내린 운세를 타고났거나, 좋은 환경과 조건을 가졌어도,성공을 하려면,소통하고 단합하는
것이 최고다. “라는 뜻이다. 이 말은 전국시대 「맹자」가 전쟁터로 나가는 병사들에게 해준 말이다.
이 말이 전쟁의 승리에만 국한되겠는가, 국가 지도자가 국민을 화합시켜야 나라가 안정되고 발전하며, 국회와 정당도, 사회단체나 개인
가정도 결국 불화하면 희망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 그 어느 구성원도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단결해야 발전하고 행복해지게
된다.
지난날 우리 국민이 단결하고 화합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왔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국민 정신운동을 펼쳐 오늘의 경제발
전을 이루었고, 월드컵 때 붉은 악마들의 “아! 대한민국. 코리아” 응원에 온 국민이 목청 높여 하나 되어 외쳤을 때 우리는 월드컵 4강 신
화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이처럼 저력 있고 단결하던 국민이 얼마 전부터 반으로 갈라져서 마치 타도해야 할 적처럼 격한 대립을 보이고 있으니 우려를 금할 수 없
다. 지금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워 살기가 힘들다는 국민의 소리가 많다.그런데도 위정자들은 당파이익에 매몰되어 국민의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방관하며 다툼만 일삼고 있으니 매우 걱정 된다. 지금까지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켜오고,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선조들의 은혜를
잊으면 안 된다.
국민이 반목하고 불화했던 지난 역사를 잊었다는 말인가,정치지도자들의 열린 마음과 애국심이 절절히 요구되는 때이다.세상을 오래 살
아온 노사(老師)로서 국가를 사랑하고 봉사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린다. 정치는 힘으로 이기는 것보다 지지와 공감을 받으며 국민과 함
께 가는 그러한 정치를 펼칠 때 정권 재창출이 되고, 정권을 가져올 수도 있다. 만 가지 일의 성공에는 소통과 화합이 최고라는 석주 큰
스님이 써주신 맹자의 가르침을 이 시대 같이 공부하기 위해 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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