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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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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673회 작성일 21-09-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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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밤잠을 이룰 수 없도록 기성을 부리던 무더위도 , 하늘이 뚫어진 듯 쏟아지던 장마도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산사의 익어가는 열매들의 모습에서 가을이
성컴 다가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흥륜사 도량의 한참 영글어 가는 감, 알알이 매달린 대추, 군침이 절로 도는 배, 단맛이 감도는 주렁주렁 열린 포도, 수줍은 색시의 예쁜 얼굴처럼 곱게
피어난 연꽃, 더 높은 푸른 하늘에 두둥실 흘러가는 목화 구름 등 자연의 합창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우리가 무심히 보면, 나무가 열매를 맺고, 풀들이 꽃을 피우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알의 작은 풀씨가 땅에 떨어져서 설한을
이겨내고, 봄이 되어 싹을 틔우며, 모진 여름의 비바람과 혹염을 극복한 후 가을이 되면 탐스러운 열매와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그들의 모습에서 생존
의 진리를 배웁니다. 사랑하는 페이스북 친구님들 부디! 마음은 풍성하고, 생활은 넉넉하게, 원하는 일마다 가득이 이루시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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