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대로 나타나는 운명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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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3,159회 작성일 09-06-30 00:00본문
움직임대로 나타나는 운명의 그림자
법구경에“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만난다. 허나 악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악한 사람은 반드시 재앙을 만난다.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선한사람도 화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선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선한 사람은 반드시 복을 받게 된다.”고 하였다. 나에게는 선업의 인연이 없다고 가벼이 생각하지 말라.작은 방울물이 모여서 더디어 바다를 이루듯 작은 선업이 쌓여서 복 밭을 일구는 법이다.
선업이나 악업이나 스스로 지은 업보는 세상 어디에도 에도 피할 방법이 없다. 우리는 흔히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억장이 무너지는 일을 겪게 되면, “업보”라고 말한다.속담에 "아니 땐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세상사 모두가 원인 없는 결과는 없듯,인과의 이치도 바로 이와 같다.
착한 일을 하던,악한 일을 하던,내가 한일은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오직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다.업보란 곧 자신의 미래이고,자신의 현실이며,자신의 과거이다. 때문에 선업을 닦는 사람은 오늘이 불행하지 않고,내일이 두렵지 않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에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잘 사는 사람과 어렵게 사는 사람,건강한 사람과 병이 많은 사람, 명이 긴 사람과, 명이 짧은 사람 등 여러 운명과 모습의 사람들을 보게된다.이처럼 제 각각 다양하고 다른 현상은 지은 업보의 토대에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리 부정해도 현실로 다가오는 온갖 업보들은 누구의 것도 아니고,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받는 인과업보임은 의심할여지가 없다.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요, 내일은 오늘의 상속이며, 전생은 금생의 과거요, 내생은 금생의 미래이다.
그러므로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따로 분리해서 볼 수 없듯,전생과 금생과 내생을 따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들 마음의 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있기에 과거 현재 미래가 한 생각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지은 죄가 없는데도,가혹하게 나쁜 과보를 받는다.”고 억울해한다.
우리가 살아온 지난 여러 생을 종합해보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행한 만큼 과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빗물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 먹구름이 되어 다시 빗물이 되어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선과 악의 열매가 무르익어 과보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하여,말과 뜻과 행동을 통하여 나쁜 짓을 하는 순간이 불행이며,좋은 일을 하는 순간이 행복이다.
법력이 높은 선사의 선정삼매나,최면에 의한 연령퇴행 요법 등으로 전생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고, 과학적인 방법은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DNA의 세트인 게놈에 의해서 알 수 있다.
모든 생명체의 공통언어인 DNA는 분자를 유전정보의 운반체로서 사용하고 있다.우리지구의 생명 탄생은 약38억 년 전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DNA는 무수한 변화를 일으키고,그 결과로 복잡하고 다양한 생명체가 만들어 지게 되었다.
게놈(genom)이란 유전물질인 DNA를 담고 있는 그릇에 해당하는 염색체 세트이며,게놈에는 모든 생명체의 유전정보가 담겨 있어, 그 생물이 어떻게 진화하고 어떤 환경을 거쳐 변화하였는지 이 게놈에는 분명하게 모두 새겨져 있다.따라서“전생이 있는가?없는가?라는 논쟁은 무의미 해졌다.
원효대사는 연緣이 무르익으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인과에 대하여 "무서워라 인여!“라 하였고, 다시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인과응보를 변화시켰을 때 "반가워라 인과여! 반가워라 인인이여!" 라고 노래하였다.
우리의 움직임대로 나타나는 운명은 매우강하고,숙명적인 것 같지만,우주법계에는 변하지 않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으므로 인과 역시 조건과 환경에 따라 만들어졌다가,인연이 다하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변화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빚어낸 업보로 인해 현재의 삶이 고통스럽다하여 환경을 탓하고 원망하면 할수록 나의 운명은 더 불행해지고 초라해진다.뜻과 말과 행동개선을 위해 참회와 염불기도 선정수행을 열심히 하면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마침내 자신의 운명을 밝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글 흥 륜 사 주 지 정 법 륜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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