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삶의 주체는 마음

인간 삶의 가치와,복되게 사는 길은, 많은 소유와 조건에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알고 보면 마음과 정신 가짐에 달려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한순간의 중요한 선택도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고,한 인간의 평생에 대한 운명도 어떤한 마음으로 사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24시간,나아가 나의 평생 삶을 좌우하는 마음을 닦고 가지는 일에 게을리 해선 안 됩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업보의 짐을 지고 태어나게 됩니다.때문에 백년의 인생을 살아가는 먼 길에 행복과 평안만으로 일관할 수는 없습니다.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때를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생에서 힘든 고비를 만났을 때 얼른 그 환경을 바꾸기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는 누구를 탓하거나 자신을 원망하고 신세를 한탄해서도 안 됩니다. 최선의 방법은“이것이 나의 업보이구나, 극복해야 할 나의 몫이구나" 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받아드리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벗어날 수 있고, 보다 나은 환경과 새로운 삶으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화엄경에는 물질적인 것이나,정신적인 모든 것이 마음으로부터 일어난다 하여“일체유심조一切 唯心造"라 합니다. 가령 같은 흙을 가지고도 어느사람은 기왓장을 만들고,어떤 사람은 청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듯,우리네 인생살이도 이와 같습니다. 한 인간의 어두운 운명을 밝은 운명으로 바꾸는 길은,부정적이고 어두운 마음을 밝고 긍정적인 사고로 고치면 됩니다.마음이 바뀌면,행동이 바뀌고,행동이 바뀌게 되면,운명은 저절로 바뀌게 되는 법입니다.

가령 사람의 마음이 편치 않으면, 식욕도 없어지고,잠도 오지 않고, 온갖 병이 생기고, 세상사 모두가 귀찮아지고, 살고 싶은 의욕마저 없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들 삶을 좌우하는 것이 마음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좀처럼 우리들의 마음이 편치 못하고, 높은 산의 날씨처럼 요동치는 까닭은, 어리석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탐욕심과 성내는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번뇌와 갈등이 성난 파도 처럼 출렁이는 것입니다.

서구의 미래학자 “조지라드 러셀"은 말하길 20세기는 어느 세기보다 지식이 높아지고,물질의 성장과 과학의 발전을 가져 왔지만,그에 상응하는 지혜의 증대가 없었던 탓으로 인류의 번민은 깊어지고 았다. 그 해결방법으로는 비움의 사상인 반야심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야심경의 공空(비움)의 사상이란 바로 무심無心세계입니다 .무심하면, 멍하고 공허한 것을 생각할 수 있으나, 올 바른 이해가 아닙니다. 근심과 불안, 증오와 시기, 독선과 이기심,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들을 모두 비워버린 청정 무구한 마음의 상태를 무심이라 합니다.

인간의 욕망은 한도 없고 끝도 없는 것에 반해,주어지는 현실의 결과는 언제나 한계가 있기에 여기서 인류의 번민과 고뇌는 비롯되는 것입니다. 행복과 마음의 안정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자기의 분수를 아는 반야심경의 비움의 사상인 본 심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위만 처다보고 살면 한 없이초라하고 부족하지만, 내려다보면 한참 여유가 있어지고 넉넉해집니다.

사람의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소박한 생활 속에서 생겨나고,진정한 만족은 가슴으로부터 솟아나옵니다. 욕심을 버리라 해서, 순수한 꿈과 이상까지도 접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분수에 넘치는 탐욕을 갖지 말라는 뜻입니다. 자기 다스림의 수행을 통하여, 비워서 충만해지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진리를 체득하게 될 때 그기서 삶의 기쁨이 흘러납니다.

결국 마음을 밝게 닦는 방법은 곧 부지런히 선정을 갖는 것이고,요동치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길은 열심히 경을 읽고, 자신을 반조하는 참회의 기도를 올리는 일입니다. 그러면 삼독심이 사라지고, 모든 것들이 감사하고 고맙게 느껴지며, 고요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인연이 있어 이 글을 접하는 분은 팔정도八正道의 수행을 닦아 내면의 세계를 완성시키고 >육바라밀의 보살행을 통한 각성된 삶으로 최고의 인생을 펼쳐가는 주인공이 되시길 원합니다.

글 흥 륜 사 주지 정 법 륜 합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