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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로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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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2,313회 작성일 09-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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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로 사는 길


모든 사람들은 부자를 꿈꾼다. 그러다보니 오직 경제적 부유만을 쫓아 쉴새 없이 뛰고 있다.그래서 뛰어야 안심이 되고,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이 생각한다. 마치 세상에서 낙오자가 되고 말 것만 같은 불안감과 위기감 속에 부자가 될 생각을 품고,그 하나만을 쟁취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있는지 모른다.


물욕을 버리라는 것은, 부자가 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가난해 지라는 말도 아니며,가진 재산을 다 버리라는 말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쪽의 극단에 치우치고,집착하지 않으면,참으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부처님께서"탐욕을 버리라"는 말씀은 현대인들이 소유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부자가 되어야 잘사는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되어 많이 가지는 것 보다 잘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잘 산다는 것은 사람마다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오늘날 사회는 부자가 되기 위해 공부도 하고,일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복하고 잘 살기 위해 돈을 벌지만,가치관이 뒤바뀌면 안 된다. 지혜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분수를 아는 마음의 슬기가 있어야 한다.부자가 모두의 꿈이겠지만 부자 그 자체가 행복해지는 길은 아니다.


지혜로이 잘사는 부자에게는 돈이 전부가 아니다.있으면 있는 대로 나눌 수 있고,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으니 좋고,진정으로 잘 사는 부자에게는 늘 여유롭고 돈 보다는 삶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많이 가진 부자가 되기보다는 만족이 많은 부자가 되라. 참된 행복과 진정 잘사는 길이란 많은 소유가 아니라 만족이 많은 것이며, 채움이 많기 보다 비움과 나눔이 많은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욕망에 대한 집착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 멈출 때만이 비로서 느끼고 보지 못하던 것들이 보이게 된다.


중병을 얻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불자에게 병문안을 간적이 있었다. 그는 나를 보자말자“ 큰스님! 저는 다른 소원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석 달 후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결혼식까지만 살 수 있도록 부처님께 축원 올려주십시오”하며 염주를 연신 돌리는 모습에 “예! 꼭 일어나시도록 부처님께 축원 드리겠습니다.”하고 위안시켜드렸다.


그런데 그 환자는 자신의 지극한 기도와 부처님의 가호를 입어서인지, 아들의 결혼식도 넘기고, 1년과 2년도 넘기더니 더디어 병마를 벗고,기적적으로 일어서게 되었다. 그 후 보살님은 무엇이 소중하고,어떤 것이 행복 한지를 알게 되었다.


눈으로 보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남편과 자녀들이 더없이 소중해졌으며,가진 것이 많지 않았지만 행복하다는 것을 눈뜨게 되었다고 한다.여기서 우리는 행복이란, 많이 가진 부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한 생각 돌이킴 속에 행복의 샘물은

솟고 있음을 발견한다.


지금 우리의 행복관은 단순히 남보다 많이 가져야 잘살고, 옆사람 보다 우월한데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이러한 인생관은 언제나 가난하고 초조만 더할뿐 행복 과는 거리가 멀다.


지금 이 세상에는 많이 가지고도 가난하고,부자이면서도 불행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돈이 많지만 마음이 가난한 부자,베풂의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부자, 아직도 가져야 할 것이 많은 부족한 부자,가족의 행복을 돈에 두는 부자, 묶어 놓고 아까워서 벌벌 떠는 부자, 가진 것을 잃게 될까봐 불안해 하는 부자,부처님도 자비도 인정도 사정도 모르는 부자, 세상의 이치에 눈뜨지 못한 그런 부자가 되지 말라“ 는 것이다.


돈은 없어도 마음이 풍요로운 부자, 이웃과 나눌 줄 아는 부자, 마음에 평온과 여유가 있는 부자,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닦아가는 부자, 부유함이 언젠가는 떠나갈 것도 아는 부자, 과 재물이 전부가 아님을 아는 부자, 기도와 명상으로 깨어있는 부자, 인생의 가치가 무엇이며,삶의 멋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부자, 그런 부자가 참으로 행복하게 잘사는 부자이다.



정 법 륜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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