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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한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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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587회 작성일 11-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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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한 생명


만물은 형(形)과 이를 주관하는 정신(精神)으로 이루어져있고,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을 이해하기위해서는 영혼과 죽음의 문제를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 죽음이란,육체와 연결되어 있던 혼줄이 끊어지면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영혼만이 새로운 저세상으로 떠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죽음이란,영혼이 육체의 껍질을 벗어놓고 차원을 이동한 것뿐이다.즉 저승에서 이승으로 넘어오는 것이 출생이고, 이승에서 저승으로 넘어가는 것이 죽음이다. 삶은 죽음으로부터 나오고, 죽음은 삶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생유어사(生由於死 하고, 사유어사(死由於生)니라.즉 생과 사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말이다.

이승에서 제사상은 저승에서 볼 때는 생일상인 것이다. 실제로 이승에서 탄생과 저승에서의 탄생과정이 동일하다는 말이다.


태아가 모태의 자궁수축작용의 심한 고통을 느낀 후 어두움을 통과하여 이승의 빛을 쏘이며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나,죽을 때 극심한 고통과 답답함을 느낀 후 암흑의 터널을 지나 빛 속에 싸여 저승으로 탄생과정은 동일하다.


우리는 그동안 과거생과 내생에 대한 논란이 많아왔다. 하지만 이승세계가 있는 것처럼 죽은 후 영혼이가서 사는 사후세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우주가 음양의 섭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인간의 존재도 음양체인 육체와 영혼으로 되어 있으며,생명의 세계도 이승과 저승의 삶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심령과학이나 첨단과학에서는 특수 촬영기법에 의해 영혼의 사진을 수도 없이 찍은 바가 있고,세계의 유수한 의사와 과학자들에 의해 영혼의 윤회환생을 입증하는 수많은 자료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영혼이 우리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파장이 짧기 때문이다. 마치 인간의 눈이 가시광선의 영역만을 볼 수 있고, 자외선과 적외선의 범위는 볼 수 없는 것과도 같다.

에디가케이시와 캐논박사가 불치병환자 3만6천 명씩을 치료한 방법은 시술이나 약물이 아니라 영혼의 존재를 확인하고 영적으로 그들이 전생에 지은 바 업보 (까르마)의 치료를 통하여 고치는 3차원의 의술이다.


의식이 낮은 사람일수록 눈에 보이는 물질과 육체가 전부라고 믿는다. 육신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할수록 자기를 진보하게 하는 영적 발달을 저해하게 된다.

우리민족은 조상대대로 영혼의 실재를 인정하고,이를 신명(神明)이라 칭해왔다.신명의 세계는 곧 명부冥府세계로서 죽은 후 제일 먼저 가는 곳이 명부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다 명부에서 한다.명부는 천상의 법정이다.신명의 세계에도 지상과 마찬가지로 제석천왕(옥황상제)을 천상의 최고신으로 하는 신계의 위계가 형성되어 있다.

사람의 넋을 혼백魂魄이라 부른다.혼(양)은 하늘에서 내려와 정신을 관장하고,백(음)은 땅으로부터 올라와 육체를 관장한다.따라서사람이죽으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백은 땅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육신은 지수화풍地水火風사대로 돌아간다.


사람이 크게 놀란 상태를“혼비백산(魂飛魄散)”이라 하는데“혼이 날아가고 백이 흩어진다“는 뜻이다.

육체만 있고 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정신없는 사람을"얼(넋)빠진 사람“이라 한다.우리의 일상 언어속에는 인간과 영혼의 존재모습이 정확히 묘사되고 있다.


죽은 후 영혼이 육신에서 빠져 나가는 시간이 24시간이 걸린다.그래서 만 하루가 지나야 염을 하는 것이고 또 사후 3일이 지나야 영혼이 육체를 떠나게 된다. 이러한 까닭에 최소한 3일장을 치루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혼과 백(넋)이 있어 사람이 죽으면,영계에 머물기도 하고,자손의 천도를 잘 받으면,극락세계에 들어 무량득락을 누리게 되며,윤회전생에 드는 영들은 자신과 인연이 있던 나라에 가까운 자손들의 몸으로 다시 환생한다하여 “인연국토 인연생(因緣國土 因緣生)”을 한다.


사람이 죽으면 이마와 양 눈 사이에서 유체가 완전히 빠져 나간다.유체는 은백색의 생명선인 혼 줄(靈線)로 연결되어 있다.그래서 “혼줄 났다.”혼 구멍을 내준다“는 말은 몹시 놀라거나 야단을 맞았을 때 혼 줄이 나갈 정도로 죽을 뻔 했다는 뜻이다.


우리는 앞에서 사람이 죽으면 다시 탄생한다는 것을 알았다.그럼 영혼이란 무 엇인가? 인간의 생명 속에는 4가지 요소가 있는데,기혈(氣血)과 정신(精神)이 바로 그것이다.(氣와 神은 무형의 양陽의 생명이고,血과 精은 유형의 음陰의 생명이다.

혈血은 그것이 그냥 제멋대로 다니는 것이 아니라 기(氣)가 끌고 다니는 것이고, 몸에 정(精)기가 노쇠하면 신(神)은 이탈하는 것이다.


인간이 육체를 가진 신(神)이라면, 신(神)은 육체가 없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신은 밝은 빛의 존재로서 그 본성이 우주의 광명 속에 살기 때문에 신명神明이라 한다.

그래서 부처님처럼 신통(神通)이 열리면, 우주의 실상과 과거현재 미래의 세계까지 훤히 볼 수 있게 된다.


조상님의 제삿날은 저승에 사는 조상님들에게는 생일날이다. 제사를 지내면 영혼은 기(氣)로 존재하므로 음식도 기만을 섭취한다.제삿날이 되면 대개 여러 조상님들이 함께 자손의 집을 방문한다. 제사를 지내고 난 제삿밥은 기가 빠져 나갔기 때문에 영양가가 현저히 떨어져 푸실 푸실하다. 이는 2008년 이화여대에서 제사에 올렸던 음식과 일반 음식과의 영양가 비교연구에서 조사한 결과도 그러하다.


옛부터“잘되면 내 복이요.잘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다.사실상 인간세상의 만사는 천룡팔부신들의 조화로 발생한다. 삶의 진정한 모습을 바로 보면 인간의 행위와 신명들의 합일작용이다.

분명히 조상의 영혼이 자손의 행과 불행에는 깊은 관계가 있다. 이 세상과 인간을 도와주는 물과 땅. 명과 복을 관장하는 여러 신들이 있고, 집안과 자손을 지켜주는 조상신들이 있다. 이분들이 보살피고 도와주는 것이 다만 인간의 눈으로 보이지 않을 따름이다.


인간 세상이 어지럽고 우환이 생기는 것은 영계의 조상님들이 슬프거나 고통이 따를 때 생겨나고, 거꾸로 영계의 싸움이 인간세상으로 파급되는 경우도 있다. 영계와 인간세계는 이렇게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또 천상에 살고 있는 자손의 모든 선영들은 자신의 생각을 인간에게 직접 전달할 수는 없지만 우리들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들을 마치 TV 스크린을 보듯이 환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조상은 뿌리요 자손은 그 열매다.뿌리가 건실하고 나무가 무성해야 그 꽃과 열매를 탐스럽게 맺을수 있다.

그러므로 자손은 조상을 잘 받들어야 평안하고 번영하며, 조상님들의 원과 척을 풀지 않으면 자손이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


무한한 고통과 원한으로 살아가는 영혼들이 있다.신명은 죽을 때의 모습과 아승을 떠나던 그대로 영계로 가기 때문에,사고로 인해 비명에 죽거나,낙태수술로 죽은 태아의 영혼은 죽을 당시의 사과만한 몸 크기와 수술칼에 찢어진 흉측스런 모습 그대로 살아가기 때문에 엄청난 원한과 비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영혼은 윤회와 전생을 한다. 업보가 다하거나 인연의 기회가 마련되면,이승의 인간 몸으로도 오고,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천상 등 육도로 윤회전생을 하게 된다. 마치, 인간세상에서도 개과천선을 하거나,누구의 도움을 받으면 밝고 더 좋은 세상이 열리듯이, 영혼의 세계도 자신의 업장이 소멸고, 가족들의 천도로 인한 가피를 입게 되면 더 낳은 세계로 윤회전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이러한 인생과 영혼의 실상을 깨닫고“수행을 해야겠다.도를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삶과 죽음을 뛰어 넘는 해탈의 경지를 얻게 되고, 생명에 대한 심오한 깨달음과 자신의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흥 륜 사 주 지 정 법 륜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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