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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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776회 작성일 18-05-12 00:00본문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하여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고뇌 속에 중생들을 제도하여 밝고 복된 해탈의 세계로 건져주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화엄경에“마음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하고, 마음이 오염되면, 세상도 더러워진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기우리고 실천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지구는 환경오염으
로 도처에서 온갖 재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다와 개천이 썩고, 땅과 하늘이 오염되어 바다와 육지에서 생산되는 온갖 먹 거리들이 인간생명을 위협하는 지경이고,
하늘은 공해로 덮여 마음 놓고 숨도 쉴 수 없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상생과 공존의 이치를 무시한 채 독선과 이기심으로
살아온 우리 인간들의 인과응보라 할 수 있습니다.
서구의 미래학자"조지라드 럿셀경"은“21세기 인류의 과제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라 하였습니다.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지 않으면 인류는 불행해지고 말 것“이라는 경고를 하였습니다. 우리들 생존의 바탕인 국토를 잘
가꾸고 위해서는 부처님 가르침의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첫째=“세상의 이치는 원인이 있어 결과가 온다는 인과를 알아야 하고, 둘째=그 무엇도 홀로 존재할 수 없으므로, 상의
상생해야 한다는 것과, 셋째=인류생존의 터전인 국토를 가꾸고, 인간존중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8정도를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고, 6바라밀 보살행을 실천하여 중생과 사회를 구원하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서 수행은 개인구원이고, 보살행은 사회구원입니다. 보살행에 나서려면 무엇보다 시대의 중생이 앓고 있는 병이 무엇인가
를 통찰해야 합니다.
불교의 최고이상인 불국세계는 현실을 지나서 전개되는 내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인류가 건설해야할 정의와 평화
의 세계입니다. 무릇 종교는 역사의 복판에서 불의를 정의로 악을 선으로 이끄는 현세적 사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종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단순히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모두 수용하면서 더 깊은 인간의 내면의 문제를 다루고
육체적 고통을 없애주는 진정한 인간해방을 지향 하는 것이 종교적 사명이고 소홀하지 말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
다. “중생의 병이 나의 병이요.중생이 병을 앓는 한 나의 병도 결코 나을 수 없다"는 것이 대승보살의 정신이며. 시대의 아픔
과 이웃의 고통을 같이하지 않는 개인만의 해탈과 자유를 단연 부정하였습니다.
마치 어머니가 사랑하는 자식의 병을 대신 앓아 주고 싶은 심정과 같은 것이 부처님의 자비요. 보살의 마음입니다. 부처님
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온 인류중생들이 생명을 존중하고, 정의가 넘치는 세상. 서로 믿고 아끼며 부처님처럼 존경받는
세상. 모두가 평등하게 살아가는 불국정토를 이루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불자들은 시대중생이 바라는 대승불교운동을 펼쳐 가야 합니다. 이 길이 부처님의 참뜻을 실천하는 길이고, 부처님의
공덕에 보답하는 일이며, 이 땅에 부처님의 진리가 넘치게 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하
여 모든 국민과 불자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깃드시길 두 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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