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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간에 사는 원숭이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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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760회 작성일 21-12-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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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간에 사는 원숭이의 지혜


원숭이 한 마리가 절 숲에 살고 있었다. 그 절의 스님들은 음식이나 과일이 남으면 원숭이에게 나누어주었다. 철이 바뀌어 한 스님이 새로 왔는데 그
스님은 원숭이가 귀여웠던지 먹이를 줄 때마다 원숭이의 머리를 꼭 한 대씩 때리는 것이었다.

참다못한 원숭이가 부처님 앞에 가서 소원을 말했다. “부처님 저 스님 다른 곳으로 좀 보내주십시오” 원숭이의 소원이 먹혔던지 그 스님이 어디론가
가고 다른 스님이 왔다. 그런데 이번에 온 스님은 먹이를 주면서 원숭이 머리를 두 대씩 때리는 것이었다.

원숭이는 이번에도 부처님을 찾아가서 빌었다. “부처님 이번 스님은 밥을 줄 때마다 저를 두 대씩이나 때립니다. 스님을 바꾸어 주세요” 신기하게도
그 스님이 가고 또 다른 스님이 왔는데, 이번에는 원숭이에게 밥을 주고 난 후 세대씩 때리는 것이었다.

이 같은 사정을 다 알고 계시는 부처님이 하루는 원숭이의 꿈에 나타나서 “얘 야 ! 이번에는 왜 소원을 말하지 않느냐? 또 바꿔 줄까?...”하고 물으셨다
그런데 원숭이는 소원을 말하지 않고 대신 깨달은 것이 있다면서 말을 하였다. “부처님 맘에 안 들어도 맞춰가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네 번째 오는 스님은 저를 더 때리고 병신을 만들지도 모르잖아요! 이제는 스님을 바꾸기 보다 저 자신을 바꾸고 싶으니 도와주십시오” 하였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문제의 본질을 밖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내 안에서 찾으라고 한다. 삶이 문제가 아니라 삶을 보는 내 생각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불합리함을 어떻게 일일이 대적할 것인가, 내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변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가 변하면 남도 변하고, 나의 인생도 나의
운명도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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