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풍수와 숙종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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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375회 작성일 21-09-05 11:50본문
명풍수와 숙종임금
어느 날 숙종 임금이 평복을 입고 밀행을 하는데 한 부부가 슬프게 울면서 우물 속에 어머니를 장사 지내려는 것을 보게 되었다.
풍수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던 숙종 임금이 깜짝 놀라 가까이 가서 보니, 우물 속에는 샘물이 가득 차 있었다. 가난한 부부는 샘물이 차오르는 것을 보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더욱 슬프게 울고만 있었다.
숙종 임금은 “아무리 가난하고 무지한 백성이라 하지만 묘를 쓰려면 산에 써야지 어찌 우물 속에 샘에다 묘를 쓰겠다는 것인지, 의아하여 상주에게 "여보게 물이 이렇게 솟아나는 샘 속에 어찌 묘를 쓰려 하는가" 하고 묻자,
상주의 말이 "저도 모르겠습니다. 원체 가난하여 먹을 양식이 없어 굶기를 밥 먹듯 해오다 어제 밤에 어머니께서 기력이 쇠진하여 돌아가셨는데, 아침에 지관 어른이 찾아와서 “당신들의 효심에 감동했다. 오늘 이 시간에 이 샘물 속에 장사를 지내면 발복할 것이라.”며 자리를 잡아 주셨습니다.
그 분은 이 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분인데 이런 자리일 줄은 몰랐습니다." 임금은 수행한 신하에게 효성이 지극한 이 부부에게 “쌀 5십 섬과 콩 30섬을 주라” 명하고, 또 이름난 지관을 불러 초상을 치룰 좋은 자리를 잡아주라고 하였다.
이상하게 여긴 숙종 임금은 우물 속에 장지를 잡아 준 지관이 살고 있는 언덕 위의 집으로 갔다. 지관은 다 쓰러져 가는 집에서 아주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임금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크게 꾸짖었다.
“나는 한양 사는 이 선비라고 하는데 듣자니 당신이 풍수지리를 조금 안다하던데 어찌 착하고 가난한 사람을 골탕 먹이려고 우물 속에다 묘자리를 잡아 주었는가," 그러자 지관은 껄껄껄 웃으면서 대답하기를“제가 잡아준 그 자리는 시신이 샘 속에 들어가기도 전에 쌀 50섬과 콩 30섬이 생기는 금시발복할 자리며, 나라님이 나타나서 다시 좋은 자리로 옮겨줄 자리란 말이오. 내 저들 부부의 효성에 감동하여 자리를 잡아 준 것인데 무엇이 잘못되었소."
하였다.
지관의 말을 들은 숙종 임금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금방 자신이 조치한 내용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임금은 다시 물었다. "영감은 그렇게 잘 알면서 호의호식하지 않고 어찌하여 이런 오막살이에서 살고 있소?"
그러자 지관은 숙종 임금이 자리에 앉기를 권하고 큰절을 올린 후 말하기를 "제가 잘 살려면 남을 속이고 못된 짓을 해야 하는데, 저 자신의 운명을 잘 알고 있기에 비록 오막살이를 하지만 나라의 임금이 찾아오실 자리인대 이 보다 더한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여 숙종임금을 탄복을 하였다는 역사실화가 있다.
여기에서 보듯 부모를 잘 모시고, 조상님을 잘 받들면, 운명이 좋게 바뀌게 되고, 조상님을 명당을 택하여 모시게 되면, 금세 발복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조상님을 잘 받들고 천도를 올린 공덕으로 자손이 크게 되거나, 부자가 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이 낫거나, 자손들이 잘되고 집안이 크게 일어난 사례는 너무나 많다.
지장보살본원경에 천도를 올리면, 공덕의 7분 가운데 1분은 천조상님이 가져가고, 나머지 6분은 조손에게 돌아간다.”하셨다.
우란분절 백중천도의 공덕으로 이생을 잊지 못해 어디에도 태어나지 못하고 괴로움과 슬픔으로 안고 떠도는 조상님들이 왕생극락하시도록 빌어 드리는 불공으로 집안이 번영하시고, 자손들이 잘되시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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