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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인의 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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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857회 작성일 21-08-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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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인의 포교

 

불교 경전에 말리화末利華가 나오는데 자스민을 말한다. 부처님 당시 말리화라는 가진 왕비가 있었다. 그는 코살라국 파사익왕의 왕비였다. 사위성 기원정사는 <금강경> 설법지로서 부처님께서 25년을 보내실 만큼 인연이 깊고, 기타祇陀 태자가 땅을 보시하여 세운 절이다.

말리 왕비는 사위성 바라문의 자스민 꽃 농장을 관리하던 하녀였다. 본래 이름은 카필라인데, 자스민 농장에서 파사익왕을 처음 만나 왕과 결혼한 뒤 자스민 꽃처럼 예쁘다 하여 "말리"라부르게 되었다.

카필라가 자스민 농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사문 한분이 탁발 나오신 거룩한 모습을 보고 위의에 감복하여 공양올리고 싶었으나 가진 것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이 먹으려고 준비해온 점심을 사문에게 올리고, 발아래 예배하였다.

이렇게 보시하고 자스민 농장으로 돌아와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날 오후, 사위성의 파사익왕이 자스민 농장을 찾아왔다.

그녀는 코살라 국왕인 줄은 모르고, 매우 친절하게 시중들었다. 그 때 인연으로 파사익왕은 카필라에 반하여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궁 안의 500명 여자들 중에서도 제일 왕비가 되었다.

세월이 흘러 말리 왕비는 자스민 동산에서 일하던 하녀 시절에 만났던 사문에게 공양 올렸던 인연으로 자신이 왕비가 되어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말리 왕비는 자신이 농장에 있을 때 공양 올렸던 사문이 바로 석가모니부처님이었던 것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부처님께 삼귀의를 올리고 귀의하였다.

그 후 파사익왕과 말리 왕비는 궁으로 부처님을 청하여 법문을 즐겨 들었으며, 등불을 밝히는 연유도 이 때 생겨나게 되었으며, 아들은 기원정사의 땅과 나무를 시주한 기타태자이고, 딸은 대승경전에 등장하는 승만 부인인데, 부처님이 그녀에게 보광여래가 될 것이라는 수기를 주는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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