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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을 친견한 진표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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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200회 작성일 21-09-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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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을 친견한 진표율사

 

신라 성덕왕대. 전주에 사는 어부 정씨 집에 오색구름과 서기가 내리면서 한아기가 태어났으니, 바로 그분이 유명한 진표 율사스님이다.

율사는 14세의 나이로 출가하여 수행을 거쳐 진표란 법명을 받았다. 미륵부처님과 지장보살 친견을 서원한 진표 스님은 그 길로 스승께 3배를 올린 후 운수행각에 나섰다.

선지식을 두루 만난 진표스님은 공부에 자신이 생기자 찐쌀 2말을 가지고 변산 부사의방에 들어갔다. 하루에 쌀 5홉을 양식으로 하고 그중 1홉은 절을 찾는 쥐에게 먹였다. 그렇게 3년간 뼈를 깎는 고행을 하면서 스승이 내리신 두 권의 경을 공부했으나 아무런 감응이 없자 스님은 스스로 절망했다.

진표 스님은 업장이 두터워 평생 공부를 하는데도 도를 얻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이 몸 버려 도를 얻겠다는 비장한 결심을 하고는 높은 절벽 위에서 업장 소멸을 기원하며 몸을 던졌다. 이 때 몸이 막 공중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순간 어디선가 홀연히 청의동자가 나타나 두 손으로 스님을 받아 절벽 위에 올려놓았다.

이때 진표 스님은 다시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는 필시 부처님의 가피다. 죽은 몸이 다시 태어난 셈이니 더욱 참회 정진하리라.”

스님은 바위 위에서 오체투지로 절을 하며 3·7일 기도에 들어갔다. 3일이 지나자 진표 스님의 손과 무릎에선 피가 흘렀다. 7일이 되던 날 밤 지장보살이 육환장을 흔들며 나타났다. '“, 착하고 착하구나. 네 정성이 지극하니 내 친히 가사와 발우를 주노라.”

지장보살의 가호를 받은 진표스님은 3·7일 기도 회향 날 지장보살과 미륵보살이 도솔천 대중들의 호위를 받으며 내려와 간자 두개를 주며 말했다. “신명을 다 바쳐 기도하는 그대는 참으로 장하구나! 이 간자를 줄 테니 방편으로 삼아 중생을 제도하여라.”수기를 주신 미륵과 지장보살은 풍악이 울리는 가운데 오색구름을 타고 홀연히 사라졌다. 진표스님은 산에서 내려와 금산사를 대가람으로 중창할 원력을 세우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옳지! 저 연못을 매우고 미륵 전을 세우자.”그러나 아무리 큰 바위를 굴려 넣어도 어찌 된 영문인지 연못은 매워지질 않았다. 그러자 진표스님은 지장보살과 미륵불의 가호 없이는 불사를 이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님은 곧 백일기도에 들어갔는데, 기도를 회향하는 날, 미륵불과 지장보살이 진표스님 앞에 나타났다.

이 호수에는 아홉용이 살고 있는 곳이니 바위나 흙으로 호수를 메울 수가 없다. 그러니 숯으로 메우도록 해라. 그리고 이 호수 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는 사람에게는 만병통치의 영험을 내릴 것이니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고 불사를 원만 성취토록 하여라.” 이 소문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졌다. 금산사 호수에는 하루에도 수천 명의 환자들이 줄을 이었고, 그들이 가져오는 숯으로 오래지 않아서 호수가 매워져 불사를 완성시켰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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