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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본 윤회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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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568회 작성일 21-09-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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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본 윤회환생 

 

불교경전에서 부처님 전생 담을 설해놓은 경전을 본생경, 자타카 본생 담이라 한다. , 불교를 신앙하려면 먼저 인과법과 윤회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석가여래 팔상록(八相錄)이나, 법화경 지장경을 비롯한 여러 경전들에서는 과거무량아승기겁을 언급하고 있고, 대탑과 동굴 벽화 등 불교미술사에서 부처님의 전생과 관련된 증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석가여래부처님의 일생을 여덟 등분으로 나누어 놓은 팔상록에는 석가모니부처님 자신의 과거 생에 대한 수행과 겪으신 인연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부처님이 전생에 도솔천에서 부처님이 될 보살수행을 닦다가 때가 되어 드디어 이 사파세계에 내려왔다는 대목이다.

 

선혜 보살의 연등불 수기

석가여래가 전생에 도솔천에서 선혜(善慧) 또는 호명(護明)보살로 수행할 때였다. 연등부처님이 수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희락성 선현정사(喜樂城 善現精舍)에서 수행하고 계셨다. 어느 날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을 성안으로 청하여 설법을 듣기 위해 길을 닦고, 거리에는 꽃을 심고 환영의 깃대를 세우는 등 온통 축제의 물결이었다.

 

이 때 연등부처님이 수많은 제자들을 대동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가시는 행렬을 본 선혜善慧(護明) 수행자는 발원을 세운다.

나는 연등부처님께 기쁜 마음으로 공양 바치리라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지나는 진흙길에 나의 옷을 벗어 진흙길에 깔고 그것도 부족하면, 내 머리채를 풀어 진흙길을 덮어 "부처님이시여! 진흙을 밟지 마시고 제 등과 머리카락을 밞고 지나가주소서. 그것은 저로 하여금 크나큰 복이고 영원한 안락(安樂)이 옵니다. 저는 연등 부처님처럼 높은 도를 이루어 모든 사람들을 생사고해로부터 제도하여 안락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라고 발원하였다.

때에 연등부처님이 선혜 수행자를 보시고 수많은 군중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든 선남선녀들이여! 여기 훌륭한 선혜 수행자가 있다. 선혜는 생명을 바쳐 부처가 될 서원을 세웠다. 그는 반드시 다음 세상에 원을 이루어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며 선혜의 이마를 만져주시며, 수기(授記)를 내려주셨다.

이렇게 과거 생에 연등불에게 수기 받은 선혜 수행자는 연등불의 예언대로 도솔천에서 보살도를 완벽하게 닦아 마침내 삼천대천세계 중에서 염부제의 인도 가비라 국에 태어나 보리수아래서 불도를 이루어 인류중생을 제도하는 삼계도사 사생자부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석가여래십지행록(十地行錄) 8지 선혜 선인 품에 석가모니부처님의 전생 담이 나온다. "선혜보살이 연등부처님께 꽃 공양을 올리고 싶어 "구리선녀 갖고 있던 칠경화七莖花(일곱 송이연꽃)를 다음생의 결혼을 약속으로 다섯 송이와 두 송이 꽃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수기를 받았다는 설화다.

 이로 인해 선혜 보살은 석가모니가 되었고, 구리선녀는 석가의 아내가 되었다. 이후 결혼식을 화혼식(華婚식)이라 한 말은 불교의 칠경화 설화에서 나온 말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연등부처님이 희락성에 계실 때 선헤 수행자가  부처님께 꽃 공양을 올리고 싶었으나 꽃이 동이 나서 구할 수가 없었다. 그때 구리선녀가 연꽃 일곱 송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꽃을 팔 것을 사정하였으나 구리선녀는 부처님께 공양할 꽃이라고 거절하였다.

 선혜선인이 다시 나도 부처님께 공양하려고 한다. 면서 팔라고 사정하자, 선녀는 사지 않을 줄 알고 비싼 값을 요구하였지만, 선혜선인는 묻지도 않고 선뜻 다섯 송이의 꽃을 사려고 하였다. 하지만 구리선녀는 다시 어려운 요구를 하였다.

꽃을 팔기는 하되 당신과 내가 다음 생에 부부가 된다는 약속을 하셔야 이 꽃을 팔수 있습니다.

나는 도를 닦는 수행자로서 부부인연을 약속할 수가 없다. 고 거절하였다. 선녀는 그렇다면 나도 이 꽃을 팔수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자 선혜는 그대의 원이 정 그러하다면 내가 보살행을 닦을 때 방해하지 않는다면 들어주리다. 구리선녀는 크게 기뻐하며 연꽃 다섯 송이와 나머지 두 송이를 내어주며 부탁하였다.

당신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이 두 송이는 나의 발원으로 대신 연등 부처님께 올려 주십시오. 곧바로 선혜 수행자는 연등부처님께로 가서 구리선녀가 부탁한 두 송이 연꽃과 함께 일곱 송이 칠경화(七莖花)를 부처님께 받들어 올렸다.

 전생에 도리천에서 서약한 이 두 사람은 다음 생에 사바세계로 와서 전생의 선혜 수행자는 싯다르타  꽃을 팔던 구리선녀야소다라로 태어나서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살면서 아들 나후라 낳은 뒤 보살행을 닦는데 방해하지 않기로 한 약속한 대로 싯다르타는 출가하여 부처님이 되신 것이다.

 

七莖花獻燃燈佛(칠경화헌연등불) 昔日發願今夫婦(석일발원금부부)

莫恨鴛鴦今再別(막한원앙금재별) 畢竟正覺靈山會(필경정각영산회)

일곱 가지 연꽃을 연등부처님께 올리며, 옛날에 발원한 이연이 금세에 부부가 됨이로다. 원앙이 이제 두 번 이별함을 한탄하지 말라. 필경 영산회상에 정각을 이루리라.는 연등불께서 수기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관미륵상생도솔천경(觀彌勒上生도率天經)"

석가여래가 기원정사에 계실 때 우바리 존자 등 12 50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륵보살에게 수기를 내리셨다.

여기 위대한 미륵보살에게 수기(예언)를 내리리라. 이 보살은 입멸한 후 도솔천에 상생하여 보살도를 닦아 56 7천만년 후 이 세상에 내려와 용화수 아래서 성불하여 용화회상에서 3회의 설법으로 여래가 다 구제하지 못한 고뇌중생을 모두 제도하라.고 수기하셨다. 

석가모니께서 미륵에게 이렇게 수기하시고 그 징표로서 자신의 의발(가사. 발우)을 내리셨다고 한다.

도솔천은 외원궁과, 내원궁 둘로 나누어져 있는데, 외원궁은 천상백성들이 사는 곳이고, 내원궁은 미륵보살(勒菩薩)이 천상 인들을 위해 설법하며 보살도를 닦는 곳으로 석가여래가 전생에 선혜 수행자로 보살도를 닦던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미륵보살은 현재는 윤회의 마지막 일생을 도솔천에서 보내면서 다음 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장경 도리천궁품에서 지장보살이 과거생에 바라문의 딸 (성여)이 었을 적에 전생의 어머니가 삿된 것을 믿고 삼보를 비방하는 등 죄업을 많이 지어 지옥에 떨어져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를 구하고자 각화정자재왕여래 부처님께 귀의하여 불탑을 쌓아 공양을 올리며 눈물로서 발원한 끝에 부처님이 내리시는 가피로  철위산 서쪽 무간 지옥을 찾아가 어머니 열제리(悅帝利)와 함께 있던 다른 죄인들까지 함께 천도시켰다는 말씀이 나온다.

 그 때 발라문의 딸 성여가 어머니 열제리를 구제하고져 철위산 업해(業海)의 무간 지옥을 방문하였을 때 지옥을 설명하고 안내하였던 무독귀왕은 현재 재수보살이고, 그 때 바라문의 딸 성여는 고통 받는 육도중생들 제도하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수행한 끝에 성불하여 지금의 지장보살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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