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님 생신법회

어머님께서 적지 않은 52세의 연세에 손이 귀한 집안에 자식을 출산하셨으니, 당시 시골환경으로서는 흔히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환영을 받으며 태어나지 않았을까 짐작합니다.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듯이 귀하게 아들을 얻은 어머님은 출산 2년 뒤 세상을 떠나신 관계로 모자가 세상에 같이하는 이연이 짧아서 큰스님의 유년시절은 아쉬움과 어려움이 많았다 할 수 있습니다.

음력11월 16일이 소승의 생신이지만, 여러 사정으로 지난 12월 31일 저녁 초청 없이 신도임원들과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조촐하게 하였습니다. 큰스님은 인사말씀에서 "나를 태어나게 하여주신 부모님의 은덕을 기리는 심경을 외우며, 소승과 인연을 맺고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하였습니다. 큰 스님의 만수 무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