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큰스님 은해사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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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294회 작성일 17-10-16 10:41본문
영천 은해사(銀海寺)
은해사는 경상북도 영천시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절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전국25교구본산 중 제10교구로서 동화사 김천직지사 고운사 불국사 등 경상북도 5개 본산중 한 사찰입니다.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년) 혜철 국사가 해안사로 창건하였으나 그 후 은해사란 이름으로 바뀌었다.산내 암자만도 8개가 있고 말사 50여 개가 있다. 은해사(銀海寺)란 사명은 불보살(佛菩薩)님과 나한이 중중무진(重重無盡)하게 나타나는 모습이 마치 은 빛 바다가 춤추는 같다 하여 은해사라 하였습니다. 산문에서 경내에 이르는 양옆으로는 수령이 오래된 노송들이 천년 가람의 향기를 더 해주었고, 경내에 들어서면 극락보전을 비롯 한 국가보물들이 곳곳에 있었으며, 갓 바위 등 영험 있는 암자들이 많아 연중무휴로 참배와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한국의 명소 사찰입니다. 최근에는 외국인과 기업체를 비롯한 이 시대 고뇌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심신의 안정과 힐링을 위하여 탬풀스테이를 찾는 분들 이 많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고, 최근 영천 선화여고를 인수하여 교화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특히 은해사 조실로 있는 (제주도 약천사 전 주지)혜인 스님은 소년시절 해인사강원에서 함께 공부하던 분이고, 현재 은해사를 총 지휘 감독하는 회주 법타 스님은 동국대학교 67학번 동문수학한 도반이라 입구에서부터 우리 일행을 맞이하여 안내를 하고 차를 대접하며 환영해주셔서 이 공간을 통하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군위 인각사(麟角寺)
인각사는 사적 제374호로 지정되어 있는 절로서 일연 스님에 의해서 창건되었다. 정유재란(1597) 시 가또키 요마사 휘하의 왜적 들에 의해 전소되었다가 임진왜란 종결 후 1630년에 신희(申熙) 스님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조선 중엽에 중건하였다
13세기 보각 국사 일연대사가 이곳에 주석하면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입니다. 일연스님은 이곳에서 단군신화 가야건국신화 향가 민속설화 등을 집필하여 민족의 자주와 자존을 일깨워주고,귀중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해 준 불멸의 역사서를 집대성하였다. 일연대사는 최초의 그 기록을 통하여 우리나라가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진 민족 임을 세계만방에 증명해보인 역사의 현장입니다. 고저역한 시골에 자립 잡은 인각사경내는 문화관 보수공사를 하느라 일군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법당에 들어가 일행들과 함 께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독송하며 예불을 올리고, 일연 스님에 정신과 덕을 기리는 축원을 올렸습니다.
밖으로 나와 사방을 살펴보니 병풍처럼 사찰을 둘러싼 산과 들녘은 황금의 물결을 이루고 있고.대추특작물 산지답게 무르익은 대추 와 사과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주렁주렁 메 달려 있어 풍요로운 가을 정취를 더해주었습니다.
의성 고운사(孤雲寺)
천년고찰 등운산 고운사는 경상북도 의성군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25교구본산 중 제16교구 본사로서 신라 신문왕 원 년(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습니다. 당시는 고운사(高雲寺)라 하였으나 200여년 뒤 고운(孤雲) “최치원”이 승려 여지, 여사 와 함께 이곳에서 수행하며 가운루와 전각들을 더 세우고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로 바꾸었습니다. 도량에는 도선(道詵)국사가 세운 국가보물 석탑과 석조약사여래 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영험이 많다는 소문이 널리 알려져 참배하 는 불자들이 많다합니다. 특히 이 절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군의 전방 기지로 사용하면서 식량 비축과 부상병 뒷바라지를 하였던 호국의 사찰이기도 합니다.
고저역한 시골에 위치하고 있는 탓인지 다른 유명사찰에 비해 참배를 하는 불자나 관광객들이 많이 않아 매표소도 없고 주차하기도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산문 입구에서 경내로 드는 긴 숲길은 수령이 오랜 솔 나무들이 오가는 이들을 맞이하듯 허리를 굽이고 서있고, 빠르게 흐르는 세 월을 알리는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고운사를 들어서면 먼저 일주문을 만날 수 있고, 가운루를 비롯한 오래된 전각 들이 흐르는 계곡을 가로질러 지어져 있어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일이라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웅보전에 들어가 예불을 올리며, 그 옛날 사명대사가 승명을 이끌고 구국의 선봉에 서서 누란에 처한 나라를 구한 호국의 정신 을 떠올리며, 지금 우리국가가 당면한 국가안보가 하루 속히 안정되길 비는 축원을 올리고, 순례의 마지막지인 고운사 경내 곳곳 을 돌아보고 산문을 나서는데 주어진 하루가 다하여 어둠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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