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합동차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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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1,685회 작성일 22-01-20 20:33본문
설 합동차례 안내
흥륜사에서는 임인년 설을 맞이하여 합동차례를 모십니다. 불교에는 망자를 위한 49재와 천도 등 영가의 명복을
비는 여러 의식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설 추석 명절 차례는 자손과 조상님이 함께 복 받고 잘 되기 위한 제례입니
다.
일반 가정에서 모시는 제례와 달리 절에서 조상님 차례를 모시는 뜻은 망자가 이승의 애한을 풀고 좋은 곳에 나도
록 빌어주는 깊은 공덕이 담겨있습니다. 집안에 장애와 병고가 일어나고, 어지럽고 우환이 생길 때는 부모님이나
먼저 간 형제들을 위한 천도를 베풀면 집안이 안정되고 좋은 일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인생사에서 의지와 노력만으로 안 되는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최선을 다하는데도 이유 없이 막히고, 관재구설이
생기며, 사업이 부진하고, 병고 우환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때 망자를 위한 추복을 올리면, 막혔던 일이 열리고
풀어지는 경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은 덧없고, 생사윤회의 수레바퀴는 무상하게 흐릅니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으면 세상에는 한
줌의 흙과 몇 조각의 뼈만 남습니다.
인생에 있어 죽음은 많은 것을 앗아 갑니다. 생전에 가졌던 모두 것을 빼앗기듯 그냥 두고 가야 하니 어찌 황망
하지 않고, 세상에 대한 애 한이 없겠습니까? 이때 도업을 잘 닦은 자는 사후 혼령이 구슬처럼 빛나고, 에너지가
넘쳐 몸을 받아 좋은 곳에 나지만, 그렇지 못한 영가는 심식이 산만하고 흩어져서 몸을 받지 못하고 중음신이
되어 수륙공계(水陸空界)를 떠돌게 됩니다.
이때 부모님이나 형제 영가를 위한 추복을 닦아 드리면 구천을 떠돌던 영가가 좋은 곳에 나고, 재를 모신 자손은
천지가 밝아오듯 집안이 밝고 평화로움으로 가득해 옵니다.
사람의 복이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선업을 닦고 복 농사를 지어서 받는 것입니다. 인간이 무슨 일을 하든 그
행위에는 신불이 증명하고 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컨대 조상이 나무의 뿌리라면, 자손은 그 둥치와 열매에
해당됩니다. 뿌리가 건실하고 깊이 내려야 나무가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둥치가 건실해야 꽃과 열매를 탐스
럽게 맺게 됩니다.
자손들이 돌아가신 조상님을 잘 받드는 일은 그것이 복이 되고, 자손에게는 번영과 영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불
교의 여러 경전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절에서 많은 불자들이 설, 추석 명절 합동차례를 모시는
연유입니다.
『지장보살본원경 이익존망품(利益存亡品)』에 "살아계신 부모에게 효도하고, 돌아가신 조상님을 천도하여 좋은
곳에 나게 하면 7복을 누린다" 합니다. 부디 ! 조상님을 잘 받드는 선근인연 공덕으로 자손이 잘되고, 복과 명
이 증장하는음덕을 가피하길 발원합니다.
일 시 : 불기 2566(2022)년 (음) 1월 1일 설날 오전 10시 30분
장 소 : 흥륜사 정토원 만불전
참배안내 : (양)1월31일~2월18일 오전 9시~오후 5시 참배 분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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