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순례기 (하미 빠리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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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611회 작성일 16-04-18 23:26본문
(5) 실크로드 순례기 (하미 빠리쿤)
신기루 같은 도시 하미(哈密)김춘수는 “고비는 오천리(五千里) 사방(四方)이 다 돌밭이다."라고 하였다.우리 순례 단은 막고굴 참배와 명사산과 월아천양관고성을 돌아보느라 돈황시에서 2박을 하고,7월 10일 새벽 6시에 출발하여 차 안에서 아침공양을 들며 지루한 사막 길을약8시간이나 달려 오후 2시 하미(哈密)에 도착한다.백인계인 위구르족이 많이 사는 아주 평화로운 도시 하미는 사막 한가운데 둥둥 떠 있는 신기루 같은 곳이다. 하늘이 맑아져서일까? 도시에 들어서니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중심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가로수는 역시 촘촘하게 백양나무를 심었다.거리에는 사람들도 자동차 통행도 그리 많이 않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다.
하미의 특산인 달고 단 멜론과 아기주먹만한 크기의 붉은 대추와 당도 높은 포도가 이곳의 자랑이다.시내서 점심공양을 한후숙소에 짐을 풀고 한 낮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이곳이 자랑하는 과일을 사들고 하미 가격달호텔에 도착한다.천산산맥 동 단부 남쪽 기슭에 위치한 “하미"는 유목민의 세력이 타림분지로 진출하는 기지로서 중요시 되었다.역사상 실크로드를 걸었던 상인들 대부분은 하미를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자연히 각국사람들의 교류가 많아 풍요롭고 다양한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며 발전한 도시가 바로 하미이다.오후 4시가 너머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보이는 빠리쿤 초원을 보기 위해 호텔을 나와 버스에 오른다.빠리쿤은 메마른 사막 2.200m의 고산에 위치한 초원으로 가는 길의 절경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쾌적한 공기와 더없이 넓게 펼쳐진 빠리쿤의 푸른 초원에는 흰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고,수많은 말과 양떼들이 한가로이 풀을뜯고 있다.계곡과 산봉우리마다에는 푸르고 무성한 삼나무와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지금까지 보아오던 메마르고 척박한 사막의느낌을 한꺼번에 살아지게 한다. 순례단은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흰 구름이 떠다니는 푸른 초원위에 둘러앉아 점심나절 식당부근에서 사온 하미가 자랑하는 수박과 메론을 나누어 먹으면서 천산의 만년설과 초원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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