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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가 비경을 이루는 천년가람 흥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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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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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768회 작성일 08-01-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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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기

크노소스 궁전=
크노소스는 그리스 고대문명의 발상지이다. 약 1시간 반가량 깨지고 부서진 돌 덩어리를 밟고 다니며 고대 그리스인이 되었다가 어느 순간 정복자 로마인이 되면서 소름끼칠 정도로 감동적인 의미를 느낀다.

인간과 역사란 시간과 공간에서 어느 정점을 통해 만나고 헤어지는 것 같다. 지금은 허물어진 옛 궁전 터의 희미한 돌기둥들에서 오래 동안 잊지 못할 감동과 인간의 슬기를 느낀다. 선상으로 돌아와 점심공양을 하면서 6시간을 항해한 끝에 지중해의 아름다운 산토리니 섬에 도착한다.

산토리니 섬=
산토리니는 에게 해에서 가장 빼어난 섬이다. 거대한 화산 폭발로 만들어 진 만큼 높은 절벽위에 자리한 하얀 집들이 푸른바다와 하늘에 어우러져 낭만적인 이미지를 더 해주고 있다.

오렌지색의 괴암과 높은 절벽의 풍광을 감상하며 질주하는 쾌속정의 통쾌한 맛에 가슴이 뚫리는 것만 같다 낙타 등처럼 움퍽 움퍽 파인 산 지형을 살려 하얀색의 집을지어 창문을 만들고 옹기종기 메체시킨 모습은 얼핏 봐서 거대한 유람선이 바다위에 떠 있는 것처럼 섬 마을의 풍경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바다위에 떠 있는 산토리니는 아름답고 석양의 지는 낙조는 흥륜사의 일몰의 비경처럼 일대 승경이다. 산토리니를 구경하고 바다위로 내리는 붉은 노을을 바라보면서 발길을 돌려 유람선으로 돌아간다.

오늘 저녁은 크루즈 선에서 울려주는 축하 빵파레를 받으며 유재산 불자가 행운의 당첨으로 얻은양주를 기우리며 유람선상에 멋진 파티로 추억의 밤을 갖는다. 크루즈여행의 이틀째 밤 유람선에 몸을 싣고 에게 해를 헤치며 피레우스 항으로 향한다.

월 10일. 그리스 아테네=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아침8시 그리스 여행을 위해 아테네 피레우스항구에 내린다.
그리스 문명은 오늘날의 서구문명을 잉태한 어머니다. 그리스의 국토면적은 13만키로 미터이고, 인구는 1천만 명이다,

국민 1인당 개인소득은 8천불이고 종교는 그리스정교이며 대통령제를 가미한 의원 내각제로 임기는 5년으로 국회의원은 4년이다.

고린도 운하=
먼저 고린도 운하를 찾는다. 그리스의 서쪽바다 이오니아 해와 동쪽의 에게해를 연결하는 고린도 운하의 길이는 .2km이고 폭은25m이며 수심은8m이다.
주 후 67년 로마 네로황제가 수천 명의 죄수를 동원하여 만들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19세기말 프랑스 기술로 완성 된 운하이다.

고린도 유적지=
고린도 운하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고린도 유적지가 있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며 금방이라도 큰비가 내릴 것 같았는데 버스에서 내리자 맑게 개인다. 그 옛날 찬란했던 고린도 유적은 맨 흙 땅 여기저기 흩어져 나 둥글며 빛을 바래가고 있는 모습에 아쉬움을 느낀다.

옛 국제적인 환락의 도시였던 고린도의 영광은 흘러간 역사 속에 묻혀 버렸고 유적지엔 적막과 쓸쓸함 마저 감돈다. 신석기 시대에 형성된 이 도시는 BC 146년 로마에 의해 파괴 되었고, 1세기 후반에 인구 75만이 넘게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라 생각하면 거대한 옛 도시였음을 알 수 있다.

아크로폴리스=
고린도 유적지에서 바라보면 가까운 곳에 아크로폴리스가 우뚝 서 있다. 정상에 꼭 한번 올라가보고 싶지만 정해진 일정 때문에 발길을 돌린다

파르테논신전=
그리스에 오는 사람은 누구나 파르테논신전을 찾는다. 파르테논이란 "처녀의 집" 이라는 뜻이다. 아테네의 수호신을 안치한 곳으로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지어져 있다. 이 신전은 BC 447년에 짓기 시작하여 BC 432년에 완성 되었다고 한다.

1687년 베네치아 침공 때 피해를 입어 현재의 모습으로 파괴 되고 말았다. 그 잔해의 가장 중요한 수호여신의 목과 얼굴부분은 영국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나의 속 마음을 알고 있는 듯 "이 유적지의 작은 돌 하나도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 한다. 하지만 그리스까지 와서 빈손으로 돌아 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유적 석 하나를 간작한 체 신전을 내려간다.

소크라테스 감옥=
신전 가까운 맞은편 산에는 그리스가 나은 세계적인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감옥이 있다. 수천 년 세월 속에 이끼로 덮인 초라하고 빛바랜 동굴 감옥을 돌아보면서 성자 소크라테스를 떠 올린다.

기원전 339년 69세의 나이로 이 감옥에서 독배를 마시고 그는 갔다. 소크라테스는 열변을 토해내며 국민은 법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가? 법은 언제나 정의로운가?” 국가의 잘 못된 체제와 사회관습을 끊임없이 비판 하던 소크라테스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철학적 사명과 신념을 굽히지 않음으로서 인류사에 시민불복종의 철학적 근거를 남겼다.

그는 이 유명한 재판에서 도망치라는 친구의 권유도 거부하고 자신의 원칙대로 권력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시간30분 동안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반박하면서 결국 자신의 죽음을 자초하였다.

그리스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소크라테스의 감옥을 돌아보면서 그분을 직접 만난 듯 가득한 보람과 의미를 느낀다. 이로서 그리스 여행을 마치고 김치와 상추쌈으로 저녁공양을 들고 밤 2시 이집트로 가는 항공기에 오르니 수마가 쏟아진다.

사 진. 글 정 법 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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