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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성지순례 (지구의 지붕 카트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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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429회 작성일 16-04-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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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성지순례 (지구의 지붕 카트만두) 
3월 21일 

지구의 지붕으로 알려진 네팔의 면적은 14만718km이고,인구는 2370만 명이다.지형은 천연요새로써 동남서쪽은 인도에 둘러싸여 있고,동북쪽으로는 중국서장자치구 (티배트)와 접하고 있다.카트만두에는 400만 명이 살고,네팔의 문화는 인도에 가깝다.특히 네팔에는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카첸중가,마나슬루, 안나푸르나,다울라기리,등 8000m급 해발고도가 높은 설산들이 즐비하게 있어 세계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는 나라이기도 하다.   
2천년의 역사를 가진 왕정 국가인 네팔은 90년대부터 이어져온 민주화 시위로 2007년 군주제를 폐지하고 네팔연방민주공화국으로 바뀌었다. 이것을 계기로 공산반군의 활동도 종료되어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룸비니에서 카트만두까지는 워낙 험준한 산길 비포장 도로여서 10시간이 넘게 걸린다.꼬불꼬불한 산길 천길 낭떠러지 밑에는 히말라야 설산에서 발원한 강물이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세차게 흐르고 있다. 운전기사가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운명을 앗아 것 같은 위험하고 험준한 코스여서 관음보살의 명호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버스가 비포장도로를 덜컹덜컹 뛸 때마다 몸이 천정까지 튀어 올라 모두가 아우성을 지른다.  
산악이 많아 기차가 없는 나라, 급한 용무가 생겨 볼일을  보고 싶어도 길가에 화장실이 없는 네팔,남성들은 좀 덜하지만, 여성보살님들에게는 여간 고행 서러운 일이 아니다.몸과 마음이 파김치가 되도록 지쳐다가도 차창 밖으로 들어오는 만년설의 비경이 피로를 풀어준다.   

볼거리는 더르바르 광장과 주변이다. 광장 서쪽에는 시바신에게 바쳐진 라메슈와르 사원, 비시누를 모신 바드리 사원, 크리시나 사원 등이 있다. 인도에 갠지스강이 있다면 네팔에는 바그마티강이 있다. 인도에서까지 성지 순례를 올 정도로 힌두교도에게 영험함을 인정받은 곳이다. 
바그마티강변은 화장터로 유명하다.6곳의 화장터는 365일 내내 시신을 화장하는 연기와 역겨운 냄새를 심하게 풍긴다. 
인도 갠지스에서는 사진촬영을 못하게 하지만 이곳에서는 촬영을 허락한다.

순례 단은 오늘 낮 카트만두 여행을 마치고 태국으로 가는 날이다.그런데 이른 아침 김명선사장이 방으로 와“네팔 항공사의 파업으로 비행기 운항이 전면 스톱 되어 오늘 태국으로 가지 않으면 차질이 발생하여 방콕호텔이나 한국으로 가는 항공티켓까지 문제가 생긴다.“고 안절부절 이다. 
정말 난감한 일이었다.김 사장과 인도가이드에게“방법을 찾으라."고 항공사로 보낸 뒤 순례 단을 인솔하여 네팔 인들의 정신적 귀의처인 스와암부낫사원을 방문했다.네팔은 인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탓인지  힌두 문화와 티베트불교문화가 혼합된 성격을 띠고 있다. 즉 네팔의 불교사원내에 힌두 사원이,힌두 사원에 불상이 안치되어 힌두교인 불교인이 종교의식을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나 놀랍고 신성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워낙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한국의 기독교인들을 오래세월 경험한 탓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사원을 참배하면서도 마음은 항공사 사태에 가있다. 
그토록 애를 쓰고 가진 노력을 다해보았지만 결국 태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네팔에서 발이 묶기고 만다.  

3월 22일 <카트만두 시내구경> 
일정대로라면 오늘 이시간은 태국방콕에서 사원을 참배하고 있을 시간이지만 꼼작도 할 수없이 발이 묶여 천금같이 소중한 시간을 호텔방에서 보내고 있다. 영문도 모르고 걱정할 가족들이 염려되어 한국에 사정을 알렸다.무엇보다 고갈 되어가는 주머니 사정들이 걱정이었다.하는 수 없어 인도성지순례에서 먹다 남은 쌀로 전기밥통에 공양을 지어 호텔방에 둘러앉아 김치 한가지를 반찬으로 공양을 때우면서도 웃음꽃을 피운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속담처럼 “히말라야설산 밑까지 와서 올라보지는 못할지라도 카트만두 시가라도 구경하자“면서 모두가 시내를 관광하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도 항공기 문제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아 밤이 늦도록 관세음보살만 찾는다. 

3월 23일<카트만두에서 -태국으로> 
오늘이 카트만두에서 발이 잡인지 3일째이다.방글라데시로 돌아서 갈까? 뉴델리로 다시 가서 귀국을 해야 하나? 이도저도 방법이 없다는 말에 답답하고 다급한 마음이 가슴을 억누른다. 생각다 못해 김 사장을 불러 ”네팔항공이 안되면 태국항공이라도 해결해 오라“고 달러 600백불을 주어서 보냈다. 
4시간이 넘게 마음을 조이며 기다리고 있을 때 불보살의  가피였는지 태국항공 티켓을 끊어온 것이었다.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으면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할 정도였다.이렇게 하여 드디어 오후 3시 태국항공편으로 네팔을 탈출하여 방콕에 도착하니 마치 지옥에서 천국에 온 것만 같다.  
일정에는 모두 오늘 귀국하는 날이지만  항공티켓이 없어 급한 일이 있는  백순심 이광희 두 보살님만  귀국시키고 나머지 순례 단은 항공 표를 구할 때까지 태국에 남아 여행을 하기로 합의가 되어 방콕으로 들어와 행복한 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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