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실크로드 순례기 (크무다크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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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륜사 댓글 0건 조회 602회 작성일 16-04-18 23:14본문
(8) 실크로드 순례기 (크무다크사막)
오늘(7월11일)은 일정이 멀지 않아 아침공양을 천천히하고 오전10시 호텔을 출발하여 회왕능을 돌아보고, 선선(鄯善)으로가는 날이다.
선선은 이곳에서 5시간가량 메마른 사막을 거처서 가야 한다,도중에 마귀성이란 곳이 있다. 모래와 돌들이 풍상으로 침식되어 멀리서 보면 성처럼 보이기도 하고,여러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어 바람이 많이 부는 밤이면 바람소리가 마치 귀신이우는 것 같다하여 마귀성이라 한다.
현장법사가 이르기를 “밤에 요사한 도깨비불이 별처럼 환하고, 낮에는 모래바람이 소나기처럼 퍼붓는데, 닷새 동안 물 한모금 못 마시고, 입과 배가 달라붙어 당장 숨이 끊어질 것 같았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이 일대는 나침판도 작동되지 않아중국의 유명한 한 탐험가가 수년 전 이곳에서 실종되었다는 말이 있다. 선선은 타림분지의 동남쪽 투르판과 하미 사이에 위치해 있는 오아시스도시이다.
곤륜산맥의 북쪽기슭을 따라 오아시스를연결하는 서역남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오래전 누란왕국이 있었다. 기원전 2세기부터 서기5세기 전후로 실크로드상에 있던소왕국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유적과 유물을 발견할 수없어 전설속의 왕국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1929년 신비의 호수 로프노르를찾던 스웨덴의 탐험가 스벤 하딘에 의해 유적이 발견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2천년 전 누란 왕국은 실크로드의 시점인 둔황을 출발해 오다보면 만나게 되는 오아시스 왕국으로 로프노르 호수를 끼고있어 대상들에게 물과 식량 필수품을 보충할 수있는 거점으로 중국의 변방에 위치해 있음에도 거대한 부와 문명을 축적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번성하던 누란왕국이 어느 날 역사의 무대에서 홀연히 사라지고. 뒷날 왜 국명을 선선 국으로 바꾸게 되었는지는 어떤 기록도 남겨져 잇지 않다.
선선으로 들어오는 여러 곳에는 석유를 퍼 올리기 위한 시추기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곡식이나 풀포기가 살 수 없는메마르고 사막....얼른 봐서는 지구의 버림을 받은 땅 같지만 석유와 석탄 가스와 동 등 무한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는사실에 멀지 않아 이에 밝은 인간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도로주변 숲사이로 바라보이는 주택들은 사람이 사는 주택이라기보다 심하게 말해 동물들의 은거지 같다는 생각이들만큼 비참한 모습이다. 오후 4시 30분경 선선의 투하석유호텔에 행장을 풀고 여독을 달랜다.
쿠무다크 사막저녁공양을 일찍 하고, 오후 6시 호텔을 출발하여 쿠무다크 사막을 오르기 위해 나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시로 연결되는 모래사막 쿠무다크는 역사적으로 실크로드의 일부로써 매우 특색 있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입구매표소에서 작은 기차를 타고 울창한 공원 숲을 지나서 모래산 아래까지 간다. 둔황 명사산을 오를 때는 사막 여행의맛을 즐기기 위해서 낙타를 탔지만, 오늘 쿠무다크 사막은 전동차를 타기로 한다.
마치 수상쾌속정이 푸른 바다를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듯, 활등같이 굽은 래 산의 골짜기와 능선을 타고 정상을 향해질주하는 사막 차는 통쾌하다 못해 우주선을 탄 것처럼 시원하고 통쾌한 스릴을 느끼게 한다.
명사산 모래가 황금색이고 굴었던 반면, 이곳 쿠무다크 사막의 모래는 조금 검고 설탕처럼 곱다 정상에 오른 순례단은석양에 지는 일몰을 바라보며 집에서 준비해 온 가족들의 신상을 정상에 묻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린다음 일몰을조망하며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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